‘화정’ 방송 화면.

[텐아시아=황성운 기자] ‘차광해’ 차승원과 서강준이 조선을 지키기 위해 후금과 위험한 거래를 하고, 명은 이를 견제하기 위해 신은정을 이용해 회심의 반격을 한다. ‘불의 예언’대로 화기도감을 구한 이연희는 동료들에게 “니 덕에 조선과 화기도감을 구했다”고 칭찬받지만, ‘관음의 눈’을 잃고 정체를 의심받으며 위협 받는다.

1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화정’ 15회는 복잡한 국제 정세 속에 힘을 키우려는 광해와 그런 광해를 저지하려는 주선의 대립이 극대화되면서 극의 긴장감을 한층 높였다.광해(차승원)는 명나라를 견제하기 위해 후금과 접촉하며 위험한 줄다리기를 시작했다. 후금의 사신이 “조선이 후금을 불쌍히 여겨주길 바란다”고 말하자, 광해는 “패를 더 보여라”고 압박한다. 사신은 “곧 전쟁이 발발할 것”이라며 “칸은 명국과의 전쟁에서 조선까지 적으로 돌리고 싶어하지 않는다. 조선의 화력과 조총부대의 막강함을 잘 알고 있다”고 동맹을 요청한다.

광해와 대동한 주원(서강준)은 광해의 위험한 거래를 만류한다. 후금이 승리한다 해도 결국 후금이 또 조선을 짓밟을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광해는 그런 정세를 알고 있다며 힘을 기를 것이라고 강조한다. 광해는 주원에게 “이 싸움, 나는 반드시 승리할걸세. 어떤 대가를 치러서라도”라며 말해 거친 앞날을 예고했다.

정명(이연희)은 ‘불의 예언’ 주인공이라는 사실을 상징하는 ‘관음의 눈’을 잃어버리고, 그 후 정명의 정체를 의심하는 눈길들이 늘어나기 시작한다. 허균(안내상)은 정명을 납치해 광해의 하수인인지 추궁을 한다.이와 함께 명나라 사신이 모화관으로 온다는 소식에 광해는 마지못해 모화관으로 마중을 나가지만, 명의 사신은 인목대비(신은정)의 처소인 경운궁으로 먼저 향하며 광해와의 신경전을 시작한다. 명은 광해를 길들이기 위해 조선의 왕인 광해를 무시하고, 광해의 원죄인 대비에게 먼저 예를 갖춘 것이다.

‘화정’ 16회는 2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황성운 기자 jabongdo@
사진제공.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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