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든’ 포스터.

[텐아시아=황성운 기자] 실존 인물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감동 드라마 ‘네이든’이 6월 25일 국내 개봉된다.

‘네이든’은 모든 것을 수학 공식으로 이해하는 한 소년이 태어나서 처음으로 세상의 감정을 숫자가 아닌 마음으로 깨닫는 과정을 감동적으로 담아낸 작품.국제수학올림피아드를 준비하는 학생들을 기록한 TV 다큐멘터리 ‘뷰티풀 영 마인즈’(Beautiful Young Minds) 속 주인공 다니엘 라이트윙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신경발달장애를 지닌 그는 수학에 천재성을 보여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서 2등상을 수상하고, 캠프리지대학교 수학과를 장학생으로 졸업했다. 그리고 졸업 후엔 구글에 입사했다. 그의 삶과 러브스토리가 영화로 탄생된 것.

수학에 천재적인 재능을 가진 네이든은 세상과의 유일한 창구였던 아버지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자기만의 세상에 갇힌다. 유일한 분출구는 오로지 수학.

네이든은 끊임없이 소통하려고 노력하는 엄마 줄리와 한 때 수학천재였지만 기회를 놓친 선생님 험프리스 그리고 대회를 준비하면서 만난 사랑스런 중국 소녀 장메이 등을 통해 수학공식으로는 도저히 풀리지 않았던 기쁨, 슬픔, 상실, 소통, 사랑 등 삶의 다양한 ‘감정’들을 느끼고 깨닫게 된다.

특히 네이든을 연기한 아사 버터필드의 연기는 이 영화의 백미라는 평가다. 아사 버터필드는 17세 소년이지만 마치 세상에 처음 태어나 감정을 느끼는 아기처럼 순수하고 맑은 모습으로 ‘눈동자 요정’이란 별명을 자연스레 떠올리게 했다.

황성운 기자 jabongdo@
사진제공. 블룸즈베리리소시스리미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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