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하지 않은 여자들 채시라 이하나

[텐아시아=현정은 인턴기자] ‘착하지 않은 여자들’ 채시라와 이하나가 ‘밀가루 범벅’ 열연을 펼쳤다.

채시라와 이하나는 6일 방송될 KBS 수목드라마 ‘착하지 않은 여자들’ 21회 분에서 동시에 밀가루에 봉변을 당하는 모습을 펼쳐낸다.채시라가 그릇에 담긴 밀가루를 마구잡이로 투척당하고 있는가 하면, 연이어 이하나 역시 밀가루를 맞고 있는 것. 머리부터 발끝까지 밀가루 범벅이 된 채 싸늘하게 굳어버린 채시라의 표정과 당황해서 어찌할 바 모르는 이하나에게서 예사롭지 않은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과연 채시라와 이하나가 ‘밀가루 수난’을 당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지 호기심을 모으고 있다.

채시라와 이하나의 ‘모녀 밀가루 범벅’ 장면은 지난 2일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세트장에서 담겼다. 만나자 마자 뜨거운 포옹을 나누며 반가움을 드러냈던 두 사람은 지난 방송분에 대해 서로 의견을 주고받으며, 조언을 아끼지 않는 등 즐거운 틈새 수다로 현장을 훈훈하게 달궜다.

특히 두 사람은 밀가루 맞는 장면의 특성상, NG가 나게 되면 복구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만큼 다른 때보다 더 오랜 시간동안 연습을 해나가며 한 번에 OK컷을 완성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촬영이 시작되자, 채시라는 치밀어 오르는 분노를 절제된 감정 연기로 풀어나가는가 하면, 이하나는 속상한 기색이 역력한 정마리 역을 고스란히 표현해내 주변의 호평을 이끌어냈다.그런가 하면 이날 촬영에서는 소품으로 쓰인 밀가루 때문에 현장이 웃음바다가 되기도 했다. 촬영이 끝난 후 채시라와 이하나가 눈사람을 연상케 하는 서로의 모습에 박장대소를 터트렸던 것. 입 안으로 들어간 밀가루를 뱉어내는 와중에도 연신 웃음을 숨기지 못하는 등 자칫 힘들 수도 있는 상황도, 오히려 유쾌하게 마무리하는 두 사람의 열연이 지친 촬영장에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전언이다.

제작사 IOK미디어 측은 “밀가루를 뒤집어써야하는 장면이 여배우로서 신경 쓰일 수 있었지만, 채시라와 이하나는 전혀 거리낌 없이 적극적으로 촬영에 임했다”며 “늘 ‘착않여’를 위해 열정을 쏟고 있는 두 사람에게 깊은 애정과 격려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20회 분에서는 현숙(채시라)이 엄마 순옥(김혜자)의 ‘명예회복’을 위해 본격적인 ‘행동 개시’를 선언하는 모습이 담겨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현숙이 순옥을 대신해 ‘안국동 강선생’의 부엌을 지키겠다고 결연한 의지를 다졌던 것. 그동안 남다른 요리 솜씨를 드러낸 바 있던 현숙이 위기에 빠진 순옥의 요리 교실을 되살릴 수 있을지, ‘포스트 강선생’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착하지 않은 여자들’ 21회는 6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현정은 인턴기자 jeong@
사진제공.IOK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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