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 줄리’ 특별 포스터.

[텐아시아=황성운 기자] 제시카 차스테인의 시대극 도전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 ‘미스 줄리’가 6월 개봉 확정과 함께 특별 포스터를 공개했다.

‘미스 줄리’는 북유럽의 한여름밤을 무대로 백작의 딸이 하인 남자와 위험한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북유럽의 셰익스피어’라 불리는 스웨덴 출신의 극작가 아우구스트 스트린드베리의 원작을 바탕으로 했다.제시카 차스테인은 타이틀 롤인 미스 줄리 역을 맡아 특유의 우아하면서도 도도하고 고혹적인 매력을 발산한다. 그녀의 상대인 하인 역으로는 콜린 파렐이 맡았다. 연출은 잉마르 베르히만 감독의 뮤즈로, 6~70년대 여배우로 활동했던 리브 울만이 맡아 금기된 사랑을 여성 감독 특유의 섬세한 연출로 담아냈다.

‘미스줄리’는 6월 개봉에 앞서 제16회 전주영화제의 ‘월드 시네마 스케이프:마스터즈’ 섹션에 초청돼 먼저 국내 관객을 만나게 됐다. 전주영화제 측은 “매력적인 배우들의 열연과 배우 출신 감독의 조합이 인물이 지닌 깊은 내면을 묘사하려는 시도로 이어진다”며 “전세계 중요한 작가들의 영화들을 선정 상영하는 시네마스케이프:마스터즈 섹션에 초청한다”고 밝혔다.

또 영화제 공식 상영과 함께 공개된 심볼 포스터는 초록이 우거진 숲 속 고풍스러운 다리 위에서 아찔한 키스를 나누는 남녀의 컷을 담았다. 특히 인물 옆으로 그려진 하얀 색의 ‘J’는 미스 줄리의 J, 그리고 제시카 차스테인의 J를 상징하는 심볼로 신비감을 더했다.

황성운 기자 jabongdo@
사진제공. 그린나래미디어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