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소민(왼쪽), 윤현민 커플이 29일 오전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열린 ‘제3회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에 참석해 ‘애니멀프렌즈’로 임명받고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텐아시아=황성운 기자] 국내 유일의 힐링 영화제, 국내 유일의 동물과 함께 즐기는 영화제,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가 내세우는 장점이자 국내 수많은 영화제와 다른 특색이다.올해로 3회째를 맞는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는 ‘동물들과 함께 하는 이야기’를 슬로건으로 7일 간의 힐링 페스티벌을 마련했다.제3회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는 29일 오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개막작부터 각 섹션별 영화 소개 그리고 홍보대사인 애니멀프렌즈 홍보대사 위촉식 등을 진행했다.
먼저 조중훈 순천시장 겸 전남영상위원장은 “2년 전 정원박람회를 개최했을 때 어느 누구도 공감하지 않았는데 이외로 성공했다”며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는 거기에 방점을 찍는 영화제”라고 말했다. 또 “자연과 함께 힐링하는, 그것이 21세기 트렌드”라며 “지역의 행사를 소개한다는 것보다 새로운 시대정신을 실천한다는 의미에서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김민기 집행위원장.
김민기 집행위원장 역시 “순천은 살아있는 생태수도”라며 “동물과 가족이 함께 야외에서 영화도 보고, 동질감도 느끼고, 치유할 수 있는 영화제”라고 자신했다.올해 개막작은 애니메이션 ‘고녀석 맛나겠다2:함께라서 행복해’가 선정됐다. 공룡 미르의 모험과 성장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월드프리미어로 순천에서 첫 공개된다. 강민하 프로그래머는 “공룡들의 이야기를 통해 자연 안에서 조화로운 공존을 이룩하는 지혜와 있는 그대로의 서롤르 받아들이는 우정을 배울 수 있는 작품”이라며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의 가치와 부합한다”고 개막작의 의미를 전했다.
올해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가 준비한 섹션은 ‘우리 곁의 동물들’ ‘클로즈업’ ‘사운드 오브 네이처’ ‘키즈드림’ ‘단편’ 등 총 5개다. ‘일분만 더’ ‘돌핀테일’ ‘길고양이와 함께 살기’ ‘화이트 것’ ‘패딩턴’ ‘댐키퍼’ 등 기존 국내에 소개된 작품부터 처음 선보이는 작품까지 다양한 영화들이 준비됐다.동물영화제인만큼 반려동물과 동행프로젝트도 마련됐다. 코레일과 연계해 영화제 기간 동안 동물 탑승이 가능한 열차를 운행하고, 그 기차에는 수의사와 훈련사가 탑승해 안전과 재미를 더했다. 또 힐링산책, 힐링캠프, 자연 속 영화감상은 물론 순천 FCI 인터내셔널 도그쇼, KKF 챔피언쉽 도그쇼 및 동물올림픽 등 다양한 부대 행사도 마련됐다.
최근 공식커플을 인정한 윤현민과 전소민은 영화제 홍보대사인 애니멀 프렌즈로 위촉됐다. 이날 윤현민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세계 곳곳에는 여러 사람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동물들이 많은 것 같다”며 “이해하고 가슴 아파하는 게 첫걸음이라고 생각한다”고 다짐했다. 또 그는 “공부하고, 고민하는 애니멀 프렌즈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전소민은 “유기견과 반려동물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될 것 같다”며 “무엇보다 (순천에) 내려가서 반려동물과 함께 좋은 시간을 즐기고 싶은 게 각오와 바람”이라고 말했다.
제3회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는 자연과 동물, 사람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국내 유일의 페스티벌로, 전 세계 약 20개국에서 엄선한 다양한 장르의 동물 영화들은 물론 세계 도그쇼, 힐링산책, 힐링캠핑 등 반려 동물들과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풍성한 체험 행사들을 마련했다. 5월 22일부터 28일까지 순천만 정원을 비롯한 순천시 일대에서 개최된다.
황성운 기자 jabongdo@
사진. 팽현준 기자 pangpang@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