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암고 교감 사과문

[텐아시아=이은호 인턴기자] 실시간 검색어, 이른바 실검은 확실히 오늘날 정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인터넷 포털, 검색사이트는 바로 이 ‘실검’으로 대중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그러나 ‘실검’이라는 어휘 자체의 의미는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이기도 하다.‘실검’에 한 번 등극하려 몸부림치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그 한 번의 ‘실검’ 등극은 바로 1시간 후 또 다른 실검에 묻혀버리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그렇지만 ‘실검’이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한다는 것, 오늘날 대중이 어떤 부분에 열광하는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2015년 4월 8일 실시간 검색어에는 충암고가 올랐다.

#충암고, “마음에 상처 입혀 죄송…막말은 없었다” 사과글 게재급식비 논란에 휩싸인 충암고 교감이 입을 열었다.

7일 충암고등학교 홈페이지에는 “충암고 급식에 관한 교감 지도 내용”이라는 제목으로 김 모 교감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된 글에는 “급식비 미납 납부 지도를 하는 과정에서 마음의 상처를 입은 학생, 학부모님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는 서두를 시작으로 급식비 납주 지도 배경이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김 교감은 해당 글을 통해 “매년 쌓여가는 미납액이 학교 자체적으로 감당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설명하며 “학교운영위원회에서 급식비 미납현황과 식당배식으로 인하여 급식지도를 하겠다는 자문을 받는 등의 주의를 기울였다”고 전했다. 또 그는 수차례 미납 지도에 대한 협조를 구했음을 알리기도 했다.뿐만 아니라 김 교감은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막말 논란에 대해 “‘꺼져라’ 등의 말을 저는 하지 않았으며 위압적인 분위기를 조성하지도 않았습니다”고 해명했다. 그는 이어 “철저히 반성하고, 성심껏 학생들의 복지를 위하여 더욱더 노력할 것을 약속드립니다”며 다시 한 번 사과의 뜻을 전했다.

앞서 지난 6일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충암고 김 모 교감은 급식비 미납자 현황이 적혀 있는 명단을 들고 학생들의 3월분 급식비 납부 현황을 확인하고 식당으로 들여보냈다. 이 과정에서 김 교감은 급식비를 못 낸 학생들에게 몇 달 치가 밀렸는지 알려주며 “내일부터는 오지 말라”고 말했다고 보도된 바 있다.

TEN COMMENTS, 억울하셨겠네요.

이은호 인턴기자 wild37@
사진. MBC ‘PD수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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