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러드’

[텐아시아=이은호 인턴기자] KBS2 ‘블러드’ 손수현이 지진희의 충복이었다는 반전이 드러났다.

지난 23일 방송된 ‘블러드’ 10회에서는 그동안 박지상(안재현)을 존경하고 흠모해 마지않던 민가연(손수현)의 의문스러운 행보가 밝혀졌다.이날 방송에서는 가연이 지상을 위해 무상병동에서 무단으로 혈액을 빼돌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 과정에서 보안요원에게 붙잡힌 가연은 책임을 추궁당하면서도 자신이 성공을 위해 스스로 도모한 일이라는 거짓 자백까지 하며 지상을 감싸는 등 ‘지상 바라기’로서 면모를 여지없이 입증했다.

그러나 곧이어 이뤄진 가연과 재욱의 독대에서 가연의 실체가 드러났다. 가연을 향해 재욱이 “오늘일도 그렇고 항상 너한테 고마워하고 있어. 오자마자 너무 네 일이 많았던 것 같아, 이해해주길 바란다”며 치하했던 것. 이에 그동안 지상의 흡혈 욕구 억제제를 빼돌리고 살인 주사 공격까지 가한 사람 또한 가연이었음이 재조명되면서 충격을 선사했다.

또한 재욱은 “항상 기억해, 내가 널 살린 이유, 네가 사는 이유”라며 과거 일을 떠올렸다. 과거 재욱에게 생명연장 신약 개발을 결심하게 만든 백혈병 소녀가 바로 가연이었던 것. 막다른 길에서 자살을 선택했던 어린 가연이 재욱의 혈액을 섭취하고 뱀파이어의 생명을 얻으며 두 사람의 인연이 시작됐던 셈이다.이어 가연은 다음날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밝은 미소로 지상을 대해 긴장을 더했다. 천진난만한 두 사람의 모습 위로 재욱의 지시와 가연의 다짐이 겹쳐지면서 오싹함을 더했다. 이에 재욱의 수하 가운데 가장 가까이에서 지상을 관찰하며 결정적인 공격을 가할 수 있는 존재로 가연이 급부상하며 앞으로의 활약에 대한 호기심을 모으고 있다.

가연의 반전 정체가 밝혀진 가운데 ‘블러드’ 12회는 24일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이은호 인턴기자 wild37@
사진. KBS2 ‘블러드’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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