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권석정 기자] 개러지 록 밴드 이스턴 사이드킥이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린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이하 SXSW 2015)의 무대에서 열정적인 공연을 펼쳤다.
이스턴 사이드킥은 현지시각으로 19일 저녁 7시부터 오스틴의 클럽 엘리시움 (Elysium)에서 열린 ‘케이팝 나잇 아웃 (K-Pop Night Out) 행사에서 에픽하이, 크레용팝, 히치하이커, 등과 함께 ‘라인업’ 되어 첫 번째 무대를 장식했다.이날 공연에서 이스턴 사이드킥은 정규앨범 1집에 수록된 곡들인, ‘흥겨운 노래’, ‘무지개를 위한 싸움’, ‘저기 목마른 개 왔다 간다’, ‘떡’, ‘화난 수탉’, 등을 선보였으며, EP 앨범 ‘추월차로’에 수록되었던 ‘흑백만화도시’, ‘이빨과 땀’ 역시 곡 리스트에 포함시켰다. 또, 2015년 발매를 앞두고 있는 새 앨범의 수록곡, ‘식은 쇠’ 역시 텍사스의 SXSW 2015를 찾은 음악팬들을 위해 새롭게 선보여졌다.
현지의 반응은 예상 밖이었다. ‘에픽하이’나 ‘크레용팝’ 같은 K-‘Pop’ 적인 무대를 즐기러 온 팬들도 이스턴 사이드킥의 파워풀한 사운드에 매료되어 금세 플로어를 가득 채우고 열광하기 시작했으며, 여기에 이스턴 사이드킥은 첫 무대의 긴장감을 말끔히 씻어내며 더욱 열정적인 퍼포먼스로 화답하였다. 특히, 보컬리스트 오주환은 특유의 짙은 음색과 자신감 넘치는 무대 매너로 현지 언론(The Austin Chronicle)으로부터 “노엘 갤러거를 연상케 하는 스웨거(Noel Gallagher)”라는 찬사를 받았고, 공연 중간에는 관객으로부터 텍사스를 상징하는 카우보이 모자를 뺏어 쓰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무대가 끝나고 일찌감치 현장판매용으로 진열된 이스턴 사이드킥의 앨범들은 ‘완판’되었으며, 멤버들은 “최선의 기량을 뽐낸 무대였다”며 공연이 끝난 소감을 밝혔다.
권석정 기자 moribe@
사진제공. 플럭서스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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