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치’ 배우 김아중

‘펀치’ 상황과 인물에 따라 달라지는 김아중의 연기가 호평과 공감을 사고 있다.

지난 3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펀치’에서는 김아중의 눈빛 연기가 돋보이며 그의 물오른 연기력이 호평을 받았다.이날 방송에서는 김아중이 이태준(조재현)과 윤지숙(최명길)을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김아중은 지난 자동차 급발진 사고로 조강재(박혁권)에게 돈을 받은 운전기사의 아내를 통해 실마리를 잡았다. 그는 운전기사 아내를 찾아가 자수를 요구하며 조강재를 잡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

이 과정에서 각 캐릭터를 대할 때마다 완벽하게 바뀌는 김아중의 연기력이 빛을 발했다. 유치원 버스 운전기사 아내를 처음 찾아갔을 때 김아중의 눈빛은 간절하나 말투는 강하면서도 반 협박적 어조로 자수해 달라고 요구해 복잡한 신하경의 심리를 완벽히 전달했다. 이어 자수를 결정한 운전기사의 아내를 다시 만날 때 그는 고마움과 미안함이 섞인 눈으로 바라보며 손을 따뜻하게 만져줘 애잔함을 배가시켰다.

반면 대립 관계의 인물들 앞에서 김아중은 분노의 찬 눈빛과 조롱 가득한 눈빛을 오가며 보는 이까지 압도시켰다. 또한 믿었던 사람들에 대한 배신 역시 눈빛에 녹여냈다. 그는 주인공다운 연기력과 인물 간의 이해관계를 명확히 파악해 각 캐릭터를 대할 때마다 다른 사람으로 변해 연기했다. 이처럼 김아중은 각 인물의 갈등관계를 명확히 구축해 신하경의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신념에만 갇힌 캐릭터가 아닌 이유 있는 분노로 감정선에 타당한 캐릭터를 만들며 ‘김아중의 신하경’을 더욱 부각시켰다.

글. 최지현 인턴기자 morethan88@tenasia.co.kr
사진제공. 나무엑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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