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미힐미’ 지성
MBC 수목드라마 ‘킬미힐미’ 4회 2015년 1월 15일 오후 10시.다섯줄 요약
오리진(황정음)은 차도현(지성)의 다중 인격을 알고 그를 안쓰러워한다. 차도현은 오리진이 자신의 다른 인격 신세기의 첫사랑일 지도 모른다고 생각해 오리진을 피한다. 이와 함께 차도현에게 신세기가 점점 보이기 시작한다. 신세기는 주 인격인 차도현을 위협한다. 차도현은 또다른 인격인 나나의 존재를 알게 되며 괴로워한다.리뷰
공재의식이 등장했다.
공재의식은 공존의식으로 주 인격이 깨어있는 상태에 교대인격이 출연하는 상황을 뜻한다. 주 인격이었던 차도현은 다른 인격 신세기와 직접 마주하게 됐다. 나와 얼굴은 똑같지만 내면은 완벽하게 다른 사람을 만난다는 것, 생각만 해도 소름이 끼치는 일이다.
예의 바르고 조곤조곤한 댄디가이 차도현은 진한 스모키 아이라인과 문신으로 ‘그래 내가 세다’라고 외치는 막무가내 서브 인격 신세기와 마주하게 됐다. 그리고 신세기는 주 인격 차도현에게 말한다. “너는 나 아니었으면 이미 죽었을걸” 섬뜩한 말을 마구잡이로 내뱉는 신세기는 차도현의 주 인격을 위협하기까지 한다. 정신과 의사 석호필 박사(고창석)를 찾아가 차도현을 잠재우는 방법을 협박하기도 한다.신세기만 막기에도 버거운데 차도현에게는 새로운 인격 나나가 나타난다. 나나는 아직 어떤 인격인지 모르지만 곰인형을 그리고 ‘나나’라는 이름에서 범상치 않은 어린 여자 아이임을 짐작할 수 있었다. 차도현에게는 신세기, 페리박, 안요섭, 요나, 나나, 그리고 의문의 인격까지 총 7개의 인격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차도현과 다중 인격을 연기하는 지성은 각각 인격의 모습을 위화감 없이 표현했다. 특히 공재의식이 등장하며 차도현과 신세기가 거울을 사이에 두고 동시에 마주하는 모습에서 지성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었다. 단순한 분장이 주는 느낌만이 아니었다. 지성은 차도현과 신세기가 완벽히 다른 자아와 인격을 가지고 있는 이들임을 연기할 수 있었다. 지성은 신세기가 자꾸 보이는 자신의 모습에 괴로워하는 차도현을 통해 보는 이 역시 차도현의 마음을 공감할 수 있게 그려냈다. 말 그대로 ‘킬미힐미’의 몰입도를 높였다.
앞서 지성은 지난 4일 방송된 MBC ‘섹션TV 연예통신’에서 “7명의 출연료를 받는 것이 당연하다”고 농담을 한 적이 있다. 그의 말처럼 지성은 7명 출연료를 줘도 아깝지 않을 만큼 여러 사람의 몫을 해내고 있다.아직 지성의 극 중 인격은 모두 공개되지 않았다. 지성이 표현해낼 다른 인격들이 벌써부터 기대되며 차도현은 물론, 나쁜 남자 신세기까지 시청자들을 매료시키고 있음은 분명하다.
수다 포인트
- 어쩐지 황정음과 박서준이 쌍둥이 아닐 것 같더라.
– 오민석에게 보이는 강대리의 향기.
– ‘아임 나나(I’m NANA)’ 문구는 누가봐도 소오름.
글. 최진실 true@tenasia.co.kr
사진. MBC ‘킬미힐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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