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검색어, 이른바 실검은 확실히 오늘날 정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인터넷 포털, 검색사이트는 바로 이 ‘실검’으로 대중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그러나 ‘실검’이라는 어휘 자체의 의미는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이기도 한다.

‘실검’에 한 번 등극하려 몸부림치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그 한 번의 ‘실검’ 등극은 바로 1시간 후 또 다른 실검에 묻혀버리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그렇지만 ‘실검’이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한다는 것, 오늘날 대중이 어떤 부분에 열광하는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2015년 1월 12일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단어는 대한항공 여승무원이다.

# 대한항공, 여승무원에 교수직 제안

10일 방송된 SBS ‘그것이알고싶다’에서는 백화점 모녀와 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 등 상위층 갑질 행태에 대한 내용이 전파를 탔다.이날 제작진과 만난 전현직 대한항공 승무원들은 조현아 전 부사장과 오너일가의 행태에 대해 언급했다.

‘땅콩회항’ 사건의 당사자인 박창진 사무장은 조현아 전 부사장 측의 비밀 제안에 대해 털어놓았다. 박 사무장은 “(땅콩을 서비스한 여승무원에게) 국토부 조사 중 회사 측과 얘기된 대로 진술하면 모기업이 주주로 있는 대학의 교수 자리를 주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국토부 조사 과정에서 회사 측이 준비된 안으로 승무원들을 회유하려 했다는 것.박 사무장은 “당시 조사에서 회사측의 입장을 얘기하지 않을 수 없는 분위기가 있었다”며 “끝까지 못하겠다고 할 힘이 당시는 없었다”고 고백했다.

또 대한항공 전현직 승무원들은 “당신이 누구 덕분에 돈 받는줄 아느냐?”라며 오너 가족의 욕설과 폭언이 종종 있었다고 전했다.

TEN COMMENTS, 오너 일가에서 시작된 대한항공이 어떻게 위기를 극복할까요.

글. 장서윤 ciel@tenasia.co.kr
사진. 연합뉴스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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