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난한 정글에서 서로의 손을 맞잡고 마침내 고지에 올라선 김래원과 조재현이 서로 다른 얼굴로 정상의 기쁨을 맞이, 돌이킬 수 없는 혈투의 서막을 연다.

정글 같은 세상을 상처투성이로 살아낸 한 남자의 핏빛 참회록을 담아낼 SBS 새 월화드라마 ‘펀치’의 두 남자 박정환(김래원)과 이태준(조재현)이 인생에서 가장 화려하게 빛나야 할 순간 운명의 갈림길에 놓이는 비극의 전조를 예고해 이목이 집중된다.공개된 사진은 숱한 고비를 넘어 끝내 검찰총장 자리에 오른 이태준의 취임식 현장으로 벅차 오르는 감정을 끌어안은 채 한껏 상기된 얼굴로 선서문을 낭독하는 자신만만한 태준의 모습이 눈에 띈다. 그런데 태준의 옆에서 누구보다 큰 기쁨의 영광을 누려야 할 정환은 좌절과 혼란스러움이 묻어나는 어두운 표정을 보이고 있어 그에게 목표를 이룬 희열보다 훨씬 큰 시련의 그림자가 드리웠음을 예견케 하는 상황.

이는 더 이상 한 길을 걸을 수 없게 될 정환과 태준의 앞날을 암시하는 장면이기도 한데, 형제와도 같았던 두 남자의 굳은 믿음을 뒤흔든 것은 다름 아닌 정환의 시한부 판정이다. 성공의 정점에 오르기 위해 불의와 타협했던 정환은 시한부 판정을 받고 전처 하경(김아중)과 연루된 일말의 사건을 겪으면서 태준과 함께 그리던 미래와는 다른 새로운 세상을 꿈꾸게 된다.

이에 김래원은 “누구에게나 주어진 시간은 정해져 있는데, 그 시간을 어떻게 의미 있게 살 것인지 ‘박정환’을 통해 생각해볼 수 있었으면 한다. 조재현과는 10년 만에 작품에서 다시 만났는데, 형제에서 적이 되는 관계인 만큼 제대로 대결해보고 싶다”는 말로 작품을 통해 전하고픈 메시지와 각오를 전했다.이어 조재현은 “’펀치’는 선과 악이라는 틀에 박힌 캐릭터가 아닌, 배역 한 명 한명 사람 그 자체를 보여준다는 것이 큰 매력이다. 이태준 역시 단순한 악역이 아니라 어쩔 수 없는 상황때문에 냉정함을 드러내고, 또 한편으론 인간적인 면모를 보이는 역할이 될 것”이라고 전하며 강렬한 캐릭터 변신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패션왕’ 이명우 PD와 ‘추격자’, ‘황금의 제국’ 박경수 작가가 합심한 SBS 새 월화드라마 ‘펀치’는 15일 오후 10시에 1회가 방송된다.

글. 임은정 인턴기자 el@tenasia.co.kr
사진제공.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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