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의 ‘예체능’ 테니스단이었다. ‘예체능’ 테니스단이 한국 최초 단식 세계 랭킹 36위에 빛나는 이형택 코치와 한국 최초 윔블던 주니어 준우승에 빛나는 전미라 코치를 꺾는 이변을 만들며 기적을 이룬 가운데 한 치 양보 없는 두 팀의 경기가 늦은밤 브라운관을 뜨겁게 달궜다.

이에 힘입어 KBS2 ‘우리동네 예체능(이하 예체능)’은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수도권 시청률 4.9% 전국 시청률 4.4%를 기록해 동시간 프로그램 중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예체능’은 무려 31주 연속 동시간 예능 1위를 기록하며 명실공히 화요일 최강의 예능임을 입증했다.지난 9일 방송된 ‘예체능’ 83회에서는 ‘예체능’ 테니스단이 전국 테니스 동호인 랭킹대회 출전에 앞서 혹한기 지옥훈련의 마지막 관문으로 이형택-전미라 코치와 한 판 맞대결을 벌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 날 ‘예체능’ 테니스단은 테니스 레전드 이형택-전미라 코치를 상대로 그야말로 기적의 반전 역전쇼를 만들었다. 이형택-전미라 코치는 “장난치지 않을 거에요. 레슨하는 식으로 맞춰주지 않을 거야”라며 진지한 포부를 밝힌 채 경기 초반부터 거침없는 공격으로 ‘예체능’ 테니스단의 숨통을 조이며 리드를 잡았다.

이형택 코치는 기습적인 발리와 매서운 스매시 폭격으로, 전미라 코치는 각도 바꾸기 발리로 네트 앞을 장악했고, 이에 한껏 기분이 업 된 이형택 코치는 “0:100으로 이겨주겠다”며 의기양양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잘나가던 이형택-전미라 코치에 변수가 생겼다. 0:6 상황에서 발생한 이형택 코치의 어이없는 실책으로, 이재훈의 서브를 넘기려던 패대기 스매시로 인해 공이 네트에 걸리고 만 것. 테니스의 전설들을 상대로 첫 득점을 올린 예측불허의 ‘예체능’ 테니스단이었다.이를 발판으로 ‘예체능’ 테니스단의 반전 드라마는 계속됐다. 양상국과 이규혁은 예측할 수 없는 플레이로, 강호동은 기습 리턴으로 점수차를 벌이는 것은 물론 물 만난 고기처럼 테니스장을 날아다니는 유단자 이재훈의 활약에 양상국은 “오늘은 형이야”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드는 등 일취월장한 기량으로 놀라움을 선사했다. 이 같은 모두의 고른 활약에 이형택-전미라 코치는 당황한 모습을 보였고, 이에 연신 자세를 고치며 심기일전했지만 결국 승리의 여신은 ‘예체능’ 테니스단의 손을 들어줬다. 이로써 ‘예체능’ 테니스단은 한국 테니스 전설 이형택-전미라를 상대로 한 경기에서 10점 획득에 성공했고, 이형택-전미라 코치는 뿡뿡뿡 벌칙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이 같은 ‘예체능’ 테니스단의 활약에 전미라 코치는 “잘 하시는 것 같다. 정말 많이 좋아졌다. 하면서도 긴장 안 한 포인트가 없었다”며 자신들의 패배를 쿨하게 인정하는데 이어 “저희가 잘 가르친 것 같다”고 말하며 ‘예체능’ 테니스단의 코치로서 당근과 테니스 레전드로서 조언을 아끼지 않으며 훈훈함까지 안겼다.

글. 임은정 인턴기자 el@tenasia.co.kr
사진제공. KBS2 ‘우리동네 예체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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