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광
배우 김영광이 새로운 재벌 2세 캐릭터로 반전 매력을 선사했다.27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피노키오'(극본 박혜련 연출 조수원) 6회에서는 최인하(박신혜 분)에게 점점 호기심이 생긴 서범조(김영광 분)가 그녀와 함께 MSC 수습기자로 한강 경찰서에서 첫 마와리(기자들이 출입처를 돌며 취재하는 것을 일컬음)를 시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오로지 최인하 때문에 생각지도 못한 마와리 생활을 시작한 재벌남 서범조에게는 모든 게 낯설고 험난한 고생 길이었다. 그리고 색다른 경험들을 신기해하고 당혹스러워하며 독백으로 중얼대는 모습은 폭소를 자아냈다.
서범조는 엉망진창의 더러운 기자실을 보며 공포에 질려 “어머니.. 여긴 아주 이상한 세상이에요. 이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모두 인간의 한계치를 넘어야 합니다”라고 경악하는가 하면, “사건을 못 찾으면 우리는 선배들에게 대차게 깨집니다. 여기 와서 알았습니다. 세상에는 너무나 다양한 욕이 존재합니다”라고 신기해했으며, “이곳은 울면 혼나고.. 자도 혼나고.. 먹어도 혼나고.. 안 먹어도 혼난다”라며 “어머니.. 난 이 괴상한 세상에 왜 온 걸까요?”라고 고생을 사서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푸념했다.
하지만 서범조는 어느덧 여느 수습기자들 못지 않은 퀭하고 초췌한 좀비꼴의 몰골로 변해 있었고 생전 처음 먹어본 삼각김밥에 신기해하며 거침없이 손으로 집어 게걸스럽게 입에 우겨 넣었다.이런 서범조의 모습에 최인하는 “너 진짜 재벌 2세 맞냐?”며 “맞다면 너 꽤 괜찮은 재벌인 것 같다. 부자 티도 안 내고 돈 자랑도 안 하고..”라고 칭찬했다. 최인하의 표현처럼 완벽해 보이는 비주얼과 달리 허를 찌르는 그의 허당 매력은 이제껏 드라마 속에서 보던 재벌 이미지와는 또 다른 색다른 매력으로 시청자들에게도 다가왔다.
수시로 “어머니”를 외치며 마마보이인 듯한 모습을 보이다가도 자신이 원하는, 하고 싶은 것에는 적극성을 보였고, 호기심이 생긴 최인하에게는 그의 흑기사이자 키다리 아저씨를 자처하며 배려 깊은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기자라는 새로운 경험에 낯설어 하는 천진난만하면서도 어리바리한 모습은 아이 같은 순수한 매력으로 어필되며, 내 옆에 가까이 두고 싶은 신개념의 친근한 재벌 캐릭터의 탄생을 예고했다.
이 날 방송에서 서범조는 묘한 눈빛과 손길로 잠든 최인하를 대하는 최달포(이종석)의 모습을 목격하고 그와 신경전을 펼쳤고, 향후 최인하를 두고 본격적으로 펼쳐질 세 사람의 삼각관계에 궁금증이 더해졌다.
글. 장서윤 ciel@tenasia.co.kr
사진.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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