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김자옥 남편 오승근, 애통한 이별 중 아내 대신해 주변에 인사

고(故) 김자옥 발인, 하늘로 떠난 공주님

누구보다 애통한 사람이다. 그렇지만 고(故) 김자옥의 남편, 가수 오승근은 담담한 표정으로 아내의 마지막 가는 길 끝까지 함께 해준 주변을 둘러보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려 애썼다.

고 김자옥의 발인식은 19일 오전 8시30분 서울 서초구 반포동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시작됐다. 발인 예배에서 오승근은 “오늘 10시에 화장하고 분당에서 집사람과 헤어지려 한다”고 먹먹한 심경을 말했다. 그는 “3일 동안 찾아와 주셔 감사드린다. 집사람이 만나고 싶은 사람들을 거의 모두 다 본 것 같다”며 추모객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외에도 오승근은 고인이 생전 몸담았던 성가대에도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을 전하는 등, 힘든 와중에도 아내를 대신해 주변 곳곳을 둘러보려 애썼다.

이날 남편 가수 오승근, 동생 김태욱 SBS 아나운서 및 아들과 딸 등 유족 외에도 배우 강석우, 강부자, 윤유선, 윤소정, 송도순, 조형기, 코미디언 이경실, 송은이, 박미선, 김지선 등 수많은 동료들이 발인에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 함께 했다.

김자옥은 지난 2008년 건강검진 도중 대장암을 발견, 수술을 받았으며 최근 암이 전이돼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던 중인 지난 16일 오전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 고인의 유해는 발인식 이후 서울 서초구 원지동 추모공원에서 화장한 뒤, 경기도 분당 메모리얼 파크에서 영원한 안식을 취한다.

글. 배선영 sypova@tenasia.co.kr
사진. 팽현준 pangpa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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