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 민국, 만세 삼둥이의 매력에 시청자들이 푹 빠졌다.

KBS2 ‘해피선데이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중인 배우 송일국의 세 쌍둥이 아들 송대한, 민국, 만세는 3인3색 매력으로 매회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아빠와 함께하는 송화봉송, 레펠도전, 보트타기 템플스테이 등 다양한 경험을 통해 성장해가는 아이들의 모습이 예상못한 웃음과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지난 9일 방송된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엄마에게는 말할 수 없는 아빠와 아이들만의 추억 만들기 ‘엄마한텐 비밀이야’편이 그려졌다. 이중 전동차 운전 체험, 킹크랩 식사 등에 나선 삼둥이는 가는 곳곳 깍듯한 예절과 훈훈한 배려를 보여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날 삼둥이는 세 살 아이들답지 않은 예절과 배려심으로 브라운관을 훈훈하게 덥혔다.

삼둥이는 이날 아빠와 함께 유아용 전동차를 타러 갔다. 자타공인 ‘뛰뛰사랑’의 삼둥이인 만큼, 아이들은 전동차를 보자마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본격적으로 운전을 시작한 삼둥이는 운전대 앞에서 극명히 드러나는 3색 개성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대한이는 운전대를 잡자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평소에는 의젓한 맏형이지만 운전대를 잡으니 영락없는 꾸러기였다. 대한이는 엉성한 운전 실력으로 도로 위의 무법자에 등극했지만 여기저기 부딪혀도 호탕하게 웃으며 즐거워했다.민국이의 운전 철학은 ‘안전 제일’. 민국이는 “쪼굼만 비키세요~ 다둘 미얀~”하고 외치며 전방 10미터 내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앙증맞은 수신호를 보내는 ‘안전 운전의 정석’을 선보여 훈훈한 엄마 미소를 자아냈다.

자타공인 ‘뛰뛰 사랑’ 만세는 평소 자유분방한 성격을 운전대 앞에서도 여실히 드러냈다. 타요 버스부터 시작해 하얀 전동차, 빨간 전동차, 나아가 세발 오토바이까지 섭렵하더니 이내 운전석에 삐딱하게 앉아 한 손으로 운전대를 잡고, 폭풍 후진을 선보이는 등 프리스타일 운전으로 폭소를 자아냈다.

삼둥이는 한껏 들떠 전동차로 삼단분리를 하는 등 정신이 없었지만, 그 중에도 둘째 민국이의 예의와 배려가 빛났다. 민국이는 전동차를 타는 내내 자신을 촬영하고 있는 VJ, 주변에 서있는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마음을 쓰는 모습이었다.민국이는 아직 운전이 서툰 자신이 행여나 사람들과 부딪힐 까봐,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가까워지려고 하면 “조시매! 쪼굼만 비키세요~ 다둘 미얀~(조심해! 조금만 비키세요. 다들 미안)”하고 사과를 건네며 운전을 해 훈훈한 미소를 자아냈다.

킹크랩을 먹으러 향한 음식점에서도 삼둥이의 ‘예절과 배려’는 이어졌다. 잔뜩 배가 고팠던 삼둥이는 식당에 들어가자 마자 “이모님 맘마주세요”를 외쳤다. 삼둥이의 간절한 외침에 식당 이모님이 밥을 가져오자, 민국이는 ‘이모님 고마워요!’라고 말하며, 다시 한 번 깍듯한 예의를 선보였다.

맏형 대한이는 자신들은 맛있게 밥을 먹는 사이, 변변히 밥을 챙겨먹지 못하고 있는 아빠 송일국을 챙기는 따뜻한 마음씨를 보였다. 대한이는 고사리 손으로 흰 쌀밥을 크게 한 숟가락 퍼 “아빠~ 맘마~”라고 하며 아빠를 향해 건넸다. 이어 아빠가 밥을 맛있게 받아먹자 마치 자신이 먹은 것처럼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어 감동을 선사했다.막내 만세 역시 형들을 배려하는 모습은 뒤지지 않았다. 만세는 세상을 다 가진 표정으로 수북이 쌓인 고봉밥을 맛있게 먹고 있었다. 그 순간 대한이가 자신의 밥그릇에서 밥을 먹자 놀란 토끼 눈이 된 것. 그러나 이내 형 대한이가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자, 금세 엄마의 표정으로 흐뭇하게 웃어 보였다.

세 살이라는 어린 나이가 무색한 배려심과 예의가 삼둥이는 매력 포인트. 템플스테이에서는 스님의 부름에도 아랑곳 없이 절 마당을 사방 돌아다니고, 송화봉송하는 아빠가 힘에 부쳐 조금이라도 내려 놓을라치면 울음을 터뜨리는 삼둥이를 보면 분명 아직 따뜻한 돌봄의 손길이 필요한 철없는 세 살이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순간 보여주는 아이들의 철든 언행이나 예의바른 행동은 시청자들을 문든 문득 시청자들을 놀라게 만든다.

출산율이 나날히 줄어드는 요즘 보기 힘든 삼둥이들은 그냥 보기만 해도 미소가 지어지는 귀염둥이들이다. 여기에 태어났을 때부터 모든 것을 셋이서 나눠야 했을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몸에 벤 배려심은 유난히 돋보이는 삼둥이만의 매력 포인트다. 일상생활 속에서 형제들을 위해 서로가 조금씩 양보하고, 배려하는 삼둥이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힐링’을 선사하고 있다.

한편 이날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코너 시청률은 16.3%(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19주 연속 1위의 거침없는 독주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포함되어 있는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 1박2일)의 전국 시청률 역시 15.7%를 기록하며, 일요일 전체 예능 중 1위를 차지해 주말 예능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글. 최보란 orchid85a@tenasia.co.kr
사진.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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