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반애슬론 서울 2014의 3,000여명 참가자들의 의욕에 찬 출발 모습

국내 첫 개최로 뜨거운 관심을 모은 세계적인 도시 장애물 달리기 대회인 메르세데스-벤츠와 함께 하는 어반애슬론 서울 2014가 8일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정용 등 인기 연예인을 비롯, 총 3,000여명의 참가자들이 도심과 단풍을 배경으로 서울월드컵경기장 외곽과 경기장 내부, 불광천 일대 8km에 설치된 8개의 다양한 장애물을 누비며 국내에 처음 소개된 이색 달리기 대회의 묘미와 성취감을 만끽했다. 국내 최초로 열린 도심 장애물 경기 대회답게 참가자들은 기존의 어떤 엔터테인먼트 레이스에서도 경험할 수 없었던 색다른 추억을 만들며 자신의 체력과 용기를 시험했다.폴리스 저지 바리게이트를 넘는가 하면 2.6m 높이의 컨테이너를 올랐다 내리고, 축구 경기가 아닌 스포츠로는 처음 개방된 서울월드컵경기장 안에서 계단을 오르내리며 웅장한 경기장을 누볐다. 경기장을 벗어나서는 타이어 산을 넘어 평균대를 걷고, 낮은 포복으로 그물망을 통과한 후 모래 자루를 나르고, 불광천과 홍제천을 달리며 늦가을 정취를 즐기기도 했다.

컨테이너에 올랐다가 뛰어내리는 난이도 있는 코스도 거뜬히 통과하고 있는 참가자들

이번 대회의 공식 후원사인 메르세데스-벤츠는 올해 국내 첫 선을 보인 컴팩트 SUV 모델인 더뉴 CLA-클래스를 코스 중간에 배치돼 참가자들에게 이색 볼거리를 제공하기도 했다. 러닝타임 기준으로 총 3시간 여 동안 진행된 이번 대회는 국내 레이스로는 처음으로 도착 시간 및 통과 점수 기준으로 우승자를 가려 푸짐한 부상이 주어졌다.남녀 1, 2, 3등 우승자에게 200만원, 50만원, 30만원 상당의 경품이 각각 주어졌으며, 가장 많이 참석한 단체에 우수 브랜드상, 몸이 건강한 남녀에게 맨즈헬스상, 재미있고 독특한 콘셉트의 의상을 착용한 참가자에게 펀러너상 등이 시상돼 눈길을 끌었다.

축구를 제외한 스포츠 대회로는 처음으로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처음으로 개방한 서울시설공단 오성규 이사장은 “참가자들과 함께 도심 빌딩을 배경으로 각종 장애물을 넘고 가을 단풍이 우거진 홍제천 길을 달리며 마음과 몸이 함께 힐링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서울 시민들이 선진국형 도시 스포츠 문화 활동을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공단이 운영하는 다양한 시설물들을 개방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참가자들이 서울월드컵경기장 외곽과 경기장 내부의 장애물을 통과한 후 불광천 산책길을 달리고 있다

2008년 미국에서 처음 시작된 어반애슬론은 도시 지형물을 이용한 각종 장애물을 통과하여 달리는 엔터테인먼트 러닝 대회 중 하나. 나이키 마라톤, 뉴욕 시티 마라톤과 함께 미국 최대 규모의 스포츠 축제 중 하나로 꼽히는 어반애슬론은 현재, 싱가포르, 스페인 바르셀로나, 독일 함부르크 등 세계 15개 이상의 국제 도시에서 인기리에 진행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와 함께 하는 어반애슬론 서울 2014의 주최 측은 ”앞으로 매년 대회를 정례화해 국내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레이스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글. 배선영 sypova@tenasia.co.kr
사진제공. 어반애슬론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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