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엑소가 뮤직비디오 재해석을 통해 90년대와 2014년을 연결, 당시의 명곡과 문화를 새롭게 조명하며 호응을 얻은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엠넷 ‘EXO 902014’가 막을 내린다. 31일 오후 8시 최종화 ‘듀스’편을 마지막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는 것.

특히 엑소가 최종화 방송에 앞서 제작진을 통해 의미 있는 종영 소감을 전해 눈길을 끈다. 먼저 시우민은 “뮤직비디오를 재해석했다는 점에 특히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으며 백현은 “저희도 ‘EXO 902014’에 출연해주셨던 워너비 선배님들처럼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뜻 깊은 포부를 전했다. 찬열은 “방송이 끝나면 선배님들의 히트곡들을 다 담아 들었다”며, 세훈은 “녹화가 끝나고 숙소 가는 길이면 우리도 선배님들처럼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자라는 열정이 솟아 올라 바로 연습을 하러 간 적도 있었다”고 솔직한 종영 소감을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리더 수호는 “‘EXO 902014’를 통해 시대는 변하지만 변하지 않는 것도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재미있었고 기억에 특히 많이 남는 것 같다”고 프로그램을 향한 진한 애정을 고스란히 드러냈다.31일 방송하는 ‘EXO 902014’ 최종화에서는 90년대 힙합 트렌드의 중심에 서 있는 듀스 이현도가 출연한다. 듀스(이현도, 김성재)는 뛰어난 춤과 음악 실력, 스타일리쉬한 패션으로 대중의 인기와 음악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그룹. 90년대 당시 대중들에게 생소했던 힙합이라는 음악에 한국적인 라임(운율)을 선보이며 한국 힙합 역사에 있어 명실상부한 선구자로 평가 받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현도가 엑소와 함께 즉석에서 로고송을 작사, 작곡하는 것은 물론 엑소가 이현도의 피아노 반주에 맞춰 색다른 ‘으르렁’ 무대를 선보이며 눈길을 끌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평소 카리스마 넘치는 매력의 카이가 뮤직비디오 재해석 주인공으로 등장해 부드럽고 순수한 이미지 변신을 선보일 계획이다.

‘EXO 902014’ 제작진은 “지금의 대중문화를 즐기는 연령층인 10~20대에게 조금은 생소할 수 있는 90년대 음악을 글로벌 대세돌 엑소가 재해석해내 보다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었던 것 같다”며 “그간 ‘EXO 902014’에 보내주신 많은 관심과 사랑에 깊은 감사 드린다”고 전했다.

글. 장서윤 ciel@tenasia.co.kr
사진제공.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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