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문’ 촬영장 에피소드 캡처

SBS ‘비밀의 문’ 박은빈이 실제 회초리로 박현숙을 때린 사연이 공개되어 화제다.

지난 14일 방송분에서는 세자 이선(이제훈)과 혜경궁 홍씨(박은빈)의 합궁이 이뤄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선이 갑자기 사라지자 혜경궁은 동궁전의 최상궁(박현숙)을 불러 이를 따져 물었다. 하지만 최상궁이 “모른다”는 대답만 거듭하자 혜경궁은 회초리로 그녀의 종아리를 거듭 내리친 것이다.특히 이 장면에서 최상궁역 박현숙의 얼굴이 굳은 듯 무표정하자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종아리를 맞는 건 박현숙이 아닌 대역”라는 의견들이 올라왔다. 그러자 ‘비밀의 문’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당시 촬영장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여기서 박은빈은 실제로 대선배인 박현숙을 회초리로 때린 것으로 확인되었다.

김형식 감독의 “큐”사인과 함께 박은빈은 온힘을 다해 대나무 회초리로 박현숙의 종아리를 수차례 내리쳤고, 그녀의 다리가 빨갛게 부은 뒤에야 감독의 “컷”사인이 났다. 이때 박은빈은 “선배님 다리가 부었어요”라는 말과 함께 어쩔 줄 몰라 하고는 그녀의 다리를 어루만졌다. 그러자 박현숙은 웃으며 “괜찮아 괜찮아, 원래 피부가 조금만 긁어도 올라와”라며 후배를 달래며 훈훈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그러다 박은빈이 더 세게 때리지 못해서 NG가 났고, 이번에는 김형식 감독이 기꺼이 자신의 종아리를 내밀어 눈길을 끌기도 했다.SBS 드라마 관계자는 “박은빈씨가 박현숙씨를 회초리를 내리치는 장면에서 많은 긴장감이 감돌긴 했지만, 대선배인 박현숙씨가 후배를 위로하면서 화기애애하게 진행되었다”며 “특히, 둘다 사극의 달인답게 어려운 연기도 더욱 현실감있게 소화해내면서 많은 시청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킨 것 같다”고 소개했다.

이처럼 박은빈이 박현숙을 회초리로 실제로 때리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화제가 된 드라마 ‘비밀의 문’은 매주 월,화 오후 10시 SBS를 통해 방송된다.

글. 송수빈 인턴기자 sus5@tenasia.co.kr
사진.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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