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나믹 듀오 개코, 에픽하이(왼쪽부터)
힙합, 이젠 더이상 비주류 장르가 아닌 듯하다.올 여름 자이언티, 버벌진트, 산이, 크러쉬, 스윙스, 자이언티, 로꼬 등 힙합 뮤지션들이 잇따라 신곡을 내고 리스너들의 호응을 얻으며 힙합 열풍을 주도한 가운데, 10월엔 다이나믹 듀오와 에픽하이가 연이어 음원차트 1위를 점령하며 힙합이 가요계 ‘대세’로 떠올랐음을 알렸다.개코는 지난 16일 발매한 솔로 앨범 ‘레딘그레이(REDINGRAY)’의 타이틀 곡 ‘화장 지웠어’로 발매 이후 계속해서 1위 자리를 지키며 대중적인 사랑을 받게 된 힙합 장르의 힘을 입증 했다. 수시로 음원 차트 1위가 교체되는 10월 장르 대전에서 최장시간 1위를 기록하며 놀라운 저력을 보여줬다.
‘화장 지웠어’는 사랑이 식어버린 밀당남녀의 이야기를 다루며 핫펠트(예은)와 자이언티가 피쳐링에 참여했다. 특히 서태지의 ‘크리스말로윈’을 비롯해 악동뮤지션, 에일리 등 인기곡들 속에서 실시간 음원 차트 1위와 국내 9개 음원 차트를 ‘올킬’하는 등 발라드 일색인 음원차트를 힙합으로 평정해 눈길을 모았다.
개코는 이 같은 첫 솔로 앨범의 더블 타이틀곡 ‘화장 지웠어’의 흥행과 첫 콜라보레이션 전시 ‘레딘그레이: 더 웨이브’를 기념하기 위해 전시 마지막 날인 23일 밤, 팬들과 함께 편하게 음악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미드나이트 토크 위드 개코- 쉬었다 가자(Midnight Talk with Gaeko – 쉬었다 가자)’라는 타이틀로 진행될 이번 깜짝 만남은 전시 마지막날 지친 도시인들을 위한 힐링 타임이 되었으면 하는 개코의 바람으로 기존 전시와는 차별화된 밤새도록 보고 듣고 느끼자는 테마로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전시 마무리가 될 예정이다.
지난 21일에는 2년 만에 컴백한 힙합그룹 에픽하이의 정규 8집 ‘신발장’이 국내 음원차트를 집어삼켰다. 이번 애앨범에 실린 총 12곡을 전부 스스로 프로듀싱한 에픽하이는 개코부터 빈지노, 태양, 넬 김종완, 조원선 등 화려한 피쳐링진을 참여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앨범 발매 전부터 큰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8집 음원은 온라인을 통해 공개되자마자 각종 음원차트 1위는 물론 앨범 전곡이 줄세우기를 기록하며 인기 돌풍을 일으켰다. 특히 서태지, 김동률, god 등 대형 가수들의 잇단 컴백 속에 음원차트 1위가 수시로 교체된 가운데에서 사흘째 차트 1위를 수성하며 강세를 떨치고 있다.음원 발표 사흘째인 23일 멜론, 올레뮤직, 지니, 엠넷, 벅스, 다음, 네이버 등 총 7개 음원사이트 차트에서 타이틀곡 ‘헤픈엔딩’이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여전히 10위권안에 에픽하이 앨범 수록곡이 5~8곡이 랭크되는 등 앨범 전체가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에픽하이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높은 인기를 모으고 있다. 아이튠즈 앨범차트에 의하며 캄보디아, 홍콩,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대만, 베트남 등 총 7개국에서 에픽하이 8집이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미국 아이튠즈 앨범차트에서도 37위를 기록했다.
신곡의 인기에 힘 입어 오는 11월 15일과 16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개최되는 에픽하이의 단독콘서트 ‘퍼레이드(PARADE) 2014’도 최근 오픈된 티켓 예매에서 매진을 기록했다. 이에 에픽하이와 YG엔터테인먼트는 오랫동안 에픽하이의 단독콘서트를 기다려 온 팬들을 위해 11월 14일 금요일 오후 8시 공연과 15일 토요일 오후 3시 공연을 추가하기로 결정했다.
글. 최보란 orchid85a@tenasia.co.kr
사진제공. 아메바컬쳐, 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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