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희애가 5일 오후 부산 중동 해운대 비프빌리지 야외무대에서 진행된 오픈토크 ‘우아한 특급고백, 김희애’에 입장하며 팬들에게 둘러싸여 있다.(부산국제영화제)

“가끔 밑도 끝도 없이 ‘엄마’ 이렇게 문자가 온다.”

김희애가 영화 ‘우아한 거짓말’에서 모녀 호흡을 맞췄던 고아성과의 인연을 공개했다.김희애는 5일 오후 부산 해운대 비프빌리지 야외무대에서 한국영화기자협회와 부산국제영화제가 공동 주관하는 오픈토크 ‘더 보이는 인터뷰-우아한 특급고백, 김희애’에 참석, 타이틀에 걸맞는 특급고백(?)을 전했다.

김희애는 16살 때부터 연기자로 일했던 자신의 경험을 들춰내며 “그때 많은 경험을 했고, 그때 해야할 것을 놓쳤다”며 “귀한 경험인 동시에 반대로 많은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게 된다. 예민한 사춘기를 생각하면 생각만 해도 마음이 짠하다”고 말했다. ‘우아한 거짓말’에서 호흡을 맞춘 김향기 등 어린 배우에 대한 김희애의 마음이다.

이어 “그래서 걱정했는데 요즘은 시대가 바뀌었더라”며 “많은 분들이 좋게 봐주고, 아이들도 즐기고 있더라. 또 학교 생활도 골고루 하고. 노파심이나 생각할 정도로 건강하게 생활하는 것을 보고 안심이 들었다”고 밝혔다.또 고아성과 일화를 건네기도 했다. 김희애는 “부산에 대구탕 잘하는 집이 있더라. 탁월한 선택이었는데 큰 딸로 나왔던 고아성과 수다를 떨었다”며 “이번에 새로 맡은 역할이 비중이 많다며 고민하더라. 너무 당연하지만 이겨내야지 얘기해줬다”고 말했다. 또 “근육 운동을 처음하면 땡기는데, 계속 하게 되면 오히려 안하면 더 이상하다”고 덧붙였다.

영화 촬영이 한참 됐는데도 여전히 친분을 유지한다는 질문에 김희애는 “가끔 밑도 끝도 없이 ‘엄마’라고 문자가 온다”며 “은근 반가우면서 ‘뭐’ 이런 느낌이다. 잊지 않고 문자를 보내줘서 신통하다”고 고마워했다.

부산=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부산=사진. 변지은 인턴기자 qqus122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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