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에 한국에서 여배우로 활동하기 쉽지 않다.”

30년 넘게 연기자로 활약해 온 김희애. 올해 예능, 드라마 그리고 영화까지 다방면에 걸쳐 왕성한 활동을 이어갔다. 그리고 모든 부분에서 성공을 거뒀다.

김희애은 5일 오후 부산 해운대 비프빌리지 야외무대에서 한국영화기자협회와 부산국제영화제가 공동 주관하는 오픈토크 ‘더 보이는 인터뷰-우아한 특급고백, 김희애’에 참석, 타이틀에 걸맞는 특급고백(?)을 전했다.김희애는 “제 나이에 여배우로 활동하기는 쉽지 않다. 기적과 같은 일”이라며 “개인적인 성향은 ‘간다 안간다’ 고민하면 안가고, ‘한다 안한다’ 하면 안한다. 그럴 정도로 소극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올해는 반대로 ‘한다 안한다’ 하면 했다”며 “그랬더니 좋은 일도 많이 생기고, 사랑해주셔서 특별한 한 해가 되지 않았나 싶다”고 고마워했다.

주로 드라마에서 많은 활약을 해왔지만, 김희애의 첫 데뷔는 스크린이다. 하지만 ‘101번째 프로포즈’ 이후 21년 만에 ‘우아한 거짓말’로 스크린 복귀했다. 이에 김희애는 “드라마를 하면서 아는 분을 만나게 되고, 일을 하게 되니까 자꾸 그렇게만 연결됐다”며 “그러다 보니 신인이 된 듯한 기분이 들어서 영화 선택이 어려웠다”고 고백했다.

이어 “지금까지 안했지만, 지금부터 쭉 하려고 한다”며 “배우는 선택받는 직업이라 찾아주셔야 가능하다. 그렇지 않으면 어려우니까 열심히 하는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부산=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부산=사진. 변지은 인턴기자 qqus122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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