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박, 윤건, 에이트, 윤상(시계방향으로)
가을로 접어들며 날씨가 제법 쌀쌀해졌다. 가을의 등장과 함께 전어만큼 빼놓을 수 없는 그것도 돌아왔다. 바로 발라드다. JTBC ‘마녀사냥’에서 신동엽은 발라드의 대표 주자 성시경에게 “가을 전어와 가을 성시경이다”고 우스갯소리를 던질 정도였다. 이처럼 가을과 함께 발라드 가수들이 반가운 컴백을 알렸다.먼저 발라드 라인의 막내 존박이 스타트를 끊었다. 존박은 지난 12일 ‘유(U)’의 음원을 발표했다. 존박은 지난해 7월 정규 1집 ‘이너 차일드(INNER CHILD)’를 발표한 이후 약 1년 만에 컴백했다. ‘유’는 소울 베이스의 유케이팝(UK Pop) 스타일 곡으로 저스틴 비버의 ‘원 레스 론리 걸(One Less Lonely Girl)’을 함께한 프로듀서팀 줌바스가 참여했다. 이 곡은 존박의 매력적인 보이스가 돋보이며 팝의 색이 강하다.같은 날 브라운아이즈 출신 윤건은 신곡 ‘가을에 만나’를 공개했다. 이 곡은 윤건이 오는 10월 발매할 예정인 네 번째 정규앨범 ‘어텀 플레이(Autumn Play)’의 선 공개곡으로 국내 유명 기타리스트 함춘호가 기타 연주를 맡았고 윤건이 피아노를 연주했다. 이 곡은 여름 해운대에서 처음 본 이성을 가을에 다시 만나 고백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윤건의 속삭이는 듯한 보이스와 감성적으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어 지난 17일에는 윤상이 데뷔 27년 만에 처음으로 디지털 싱글 ‘날 위로하려거든’을 발매했다. ‘날 위로하려거든’은 지난 2009년 발매된 6집 정규앨범 ‘그땐 몰랐던 일들’ 이후 5년 만에 신곡이다. 이 곡은 일렉트로니카 장르로 윤상의 실험정신이 돋보인다. 이와 함께 윤상 특유의 감성적인 멜로디가 듣는 재미를 더했다는 평이다.
그룹 에이트도 지난 19일 3년 만에 신곡을 발표했다. 지난 2011년 멤버 이현의 입대로 활동을 중단했던 에이트가 ‘미치지 말자’로 3년 만에 컴백했다. ‘미치지 말자’는 방시혁 프로듀서와 멤버 백찬이 만든 어반 팝 발라드 곡으로 가을 감성이 물씬 드러난다. 특히 이 곡은 에이트 최고 히트곡인 ‘심장이 없어’ 발매 준비 당시인 지난 2009년 함께 작업했던 곡으로 5년 만에 대중에게 공개됐다.이어 지난 22일 ‘발라드 여제’ 박정현은 22일 신곡 ‘잠깐 만나’를 발표했다. ‘잠깐 만나’는 세련된 힙합 알앤비(R&B) 장르의 곡으로 브랜뉴뮤직의 작곡가 애스브라스(ASSBRASS)와 박정현이 함께 작곡했으며 브랜뉴뮤직 대표 라이머, ‘썸’의 제피(XEPY), 그룹 팬텀 한해가 가사를 썼다. 이와 함께 한해는 랩 피처링에 참여하기도 했다.
박정현의 ‘잠깐 만나’는 오는 10월 발매 예정인 ‘싱크로퓨전 리나박+브랜뉴뮤직’의 선공개곡으로 앨범의 분위기를 짐작할 수 있는 이정표 역할로 보이고 있다. 박정현은 데뷔 후 처음으로 앨범 수록곡을 모두 힙합, 알앤비 장르의 곡으로 채우는 등 새로운 변신과 음악 세계를 보여줄 예정이다.
박정현, 김범수, 김동률, 바이브(시계방향으로)
김범수는 지난 23일 ‘눈물나는 내 사랑’을 공개했다. 이 곡은 발매와 함께 소리바다, 올레뮤직, 몽키3뮤직 등 음원사이트에서 음원차트 1위를 기록하며 김범수의 저력을 자랑했다. 데뷔 15년을 맞이한 김범수의 신곡 ‘눈물나는 내 사랑’은 이별 후에도 계속 되는 한 남자의 애절한 사랑을 담은 노래로 김범수와 프로듀서 윤일상이 약 3년 만에 의기투합해 탄생한 곡이다. 김범수는 이번 앨범에서 정공법 발라드를 선택해 자신의 명품 가창력을 유감없이 발휘했으며 화려한 기교 대신 절제미를 살려 애절한 감성을 자연스럽게 표현했다.이와 더불어 바이브도 가을 컴백 대열에 합류했다. 바이브는 지난 24일 정오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베스트 앨범 ‘메모리즈(MEMORIES)’의 타이틀 곡 ‘비커즈 아이 러브 유(Because I Love You)’를 공개했다. 이 곡은 멤버 류재현이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진심이 느껴지는 내용의 가사를 담고 있다. 감미로운 피아노 연주와 더불어 바이브의 보컬이 풍성한 멜로디를 자아내 가을의 정서와 깊은 감동을 자아낸다. 이어 바이브는 25일 오프라인을 통해 신곡과 함께 총 21트랙이 수록된 베스트 앨범 ‘메모리즈’를 발매한다.
10월에는 데뷔 20주년을 맞이한 김동률이 컴백한다. 김동률은 오는 10월 1일 약 3년 만에 새 앨범 ‘동행’을 발표한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그게 나야’를 비롯해 총 10곡이 수록된다. ‘그게 나야’ 뮤직비디오에는 배우 공유가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앨범 발매에 앞서 김동률은 지난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트랙리스트를 공개하기도 했다. 특히 수록곡 ‘청춘’은 이상순, ‘어드바이스’는 존박이 피처링을 맡은 것으로 알려져 김동률과 어떤 케미스트리를 발산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동률은 앨범 발매 후 전국 투어 콘서트에 돌입할 예정이다.
김동률과 더불어 박효신, 케이윌, 김범수, 테이, 나윤권 등 발라드 가수들도 10월 발매를 목표로 앨범 작업에 한창인 것으로 전해졌다.
글. 최진실 true@tenasia.co.kr
사진. 팽현준 pangpang@tenasia.co.kr, 뮤직팜, CJ E&M,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블루프린트 뮤직, 뮤직앤뉴 제공
[SNS DRAMA][텐아시아 뉴스스탠드 바로가기]
[EVENT] 뮤지컬, 연극, 영화등 텐아시아 독자를 위해 준비한 다양한 이벤트!! 클릭!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