숀 코너리, 조앤 K. 롤링, 켄 로치(시계방향)
스코틀랜드 독립의 꿈이 물거품이 됐다.영국 BBC는 19일(현지시각) 스코틀랜드 주민투표에서 반대 표가 과반을 넘어 독립이 무산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스코틀랜드는 무려 307년 만에 시도한 독립이 성공하지 못했다. 영국은 잉글랜드와 웨일스, 스코틀랜드로 구성된 그레이트 브리튼과 아일랜드 섬 북부의 북아일랜드로 이뤄졌다. 그중 스코틀랜드는 영국의 1/3을 차지하고 있다.한편 앞서 스코틀랜드 분리 독립과 관련, 많은 셀리브리티들의 입장 역시 화제가 된 바 있다.
‘원조 제임스 본드’로 유명한 숀 코너리는 찬성 진영 한 가운데 서있다. 스코틀랜드 출신인 그는 2003년 “독립 전에는 스코틀랜드로 돌아가지 않겠다”라 선언한 바 있다. 그는 지난 3월 영국 일간지 더선에 “새 나라를 건립하는 것보다 더 창의적인 예술은 없다”고 글을 쓰기도 했다.
영화 ’300′의 제라드 버틀러는 가디언을 통해 “왜 스코틀랜드가 독립할 수 없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하며 “독립은 스코틀랜드 사람들에게 대내외적으로 다른 자세를 만들어 줄 것”이라며 강조하기도 했고, 미국 드라마 ‘굿와이프’에 출연한 배우 알란 커밍, 스코틀랜드 출신 록밴드 프란츠 퍼디난드, 소설 ‘트레인스포팅’ 작가 어빈 웰시 등도 찬성 쪽에 줄을 섰다.하지만 반대 진영도 만만치 않았다. 해리포터 저자인 조앤 K. 롤링은 잉글랜드 글로스터셔주 출신이지만 에든러버 거주민 신분으로 분리독립 반대운동을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있다. 분리독립 반대운동 진영에 100만 파운드를 후원금으로 쾌척하고 “구호보다는 해답, 고함보다는 이성, 적대감보다는 단합이 필요하다”고 호소한 바 있으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감독이었던 알렉스 퍼거슨은 지난 7월 현지 언론을 통해 “우리는 다른 나라에 살고 있지 않다”며 “영국의 한 식구라 할 수 있다”는 분리독립 반대의 견해를 밝힌 바 있다.
‘스타워즈’, ‘트랜스포팅’의 이완 맥그리거도 스코틀랜드 출신으로 분리독립 반대파다. 그 외에 ‘브리튼스 갓 탤런트’ 출신의 가수 수잔 보일, 배우 존 바로우맨, 화가 데이비드 윌키 등이 분리독립 반대파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글. 배선영 sypova@tenasia.co.kr
사진제공. 그린나래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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