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리세
걸그룹 레이디스코드 멤버 고(故) 리세(본명 권리세)는 꿈 많은 소녀였다.지난 3월 레이디스코드 멤버들은 텐아시아와의 인터뷰를 가졌다. 이날 레이디스코드 멤버들은 가수로서 가장 이루고 싶은 꿈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이에 리세는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 같이 정말 큰 공연장에서 단독콘서트를 하는 것이다. 오로지 팬들만이 있는 공간에서 콘서트를 하고 싶다”고 답했다. 지난해 데뷔한 레이디스코드 리세는 재일교포 4세였던 만큼 고향인 한국에서 성공한 뒤 자신이 살았던 일본에서도 큰 공연장에 서고 싶은 야무진 꿈이 있었다.
7일 레이디스코드 소속사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 측은 “리세가 7일 오전 10시 10분경 하늘 나라로 떠났다”고 밝혔다. 리세의 마지막 길은 일본에서 온 부모님과 소속사 직원들이 함께 지켜줬다. 리세의 빈소는 아직 미정이다.
지난 3일 새벽 레이디스코드는 대구 스케줄을 마친 후 서울로 이동하고 있던 중 새벽 1시 30분께 레이디스코드의 차량은 영동고속도로 수원 IC 지점에서 교통사고를 당했다. 사고로 인해 은비와 리세가 사망했으며 소정은 얼굴 골절상을 입고 수술을 마쳤다. 애슐리와 주니는 비교적 경미한 부상을 입고 치료 중이다.
리세는 사고 당일 약 11시간 동안 대 수술을 했지만 혈압 등 상태가 좋지 않아 수술을 중단한 뒤 중환자실에서 경과를 지켜봤다. 리세는 힘겨운 사투를 벌였지만 끝내 세상을 떠났다.
글. 최진실 true@tenasia.co.kr
사진제공.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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