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리세
걸그룹 레이디스코드 멤버 고(故) 리세(본명 권리세)는 멤버들을 엄마처럼 챙겨주는 멤버였다.지난 3월 레이디스코드 멤버들은 텐아시아와의 인터뷰에서 리세에 대한 칭찬을 남겼다. 주니는 “리세 언니는 우리의 건강을 잘 챙겨 준다. 사소한 것 하나, 가끔씩 비타민 먹었냐며 비타민도 챙겨준다. 음식 같은 것도 과자 먹으면 혼난다고 그런 거 먹지 말라고 잔소리한다”고 말했고 소정은 “진짜 엄마 같다. 놀리기도 했는데 따뜻하게 ‘우리 소정이~’이러면서 사람을 챙겨준다”고 칭찬했다.이어 은비도 “착하다. 정말 착하다”며 칭찬했고 애슐리 역시 “쿨하다. 뭔가 잘해서 미안하다고 하면 ‘괜찮아 뭐 어때’라며 뒤끝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리세는 “건강 챙겨야죠. 우리는 부모님이랑 같이 살지 않으니까 알아서 잘 챙겨야 한다”고 의젓하게 말했다.
7일 레이디스코드 소속사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 측은 “리세가 7일 오전 10시 10분경 하늘 나라로 떠났다”고 밝혔다. 리세의 마지막 길은 일본에서 온 부모님과 소속사 직원들이 함께 지켜줬다. 리세의 빈소는 아직 미정이다.지난 3일 새벽 레이디스코드는 대구 스케줄을 마친 후 서울로 이동하고 있던 중 새벽 1시 30분께 레이디스코드의 차량은 영동고속도로 수원 IC 지점에서 교통사고를 당했다. 사고로 인해 은비와 리세가 사망했으며 소정은 얼굴 골절상을 입고 수술을 마쳤다. 애슐리와 주니는 비교적 경미한 부상을 입고 치료 중이다.
리세는 사고 당일 약 11시간 동안 대 수술을 했지만 혈압 등 상태가 좋지 않아 수술을 중단한 뒤 중환자실에서 경과를 지켜봤다. 리세는 힘겨운 사투를 벌였지만 끝내 세상을 떠났다.
글. 최진실 true@tenasia.co.kr
사진. 팽현준 pangpa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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