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닥터’의 박재범 작가

KBS2 드라마 ‘굿닥터’의 박재범 작가가 서울드라마어워즈에서의 수상 소감 및 최근 미국 CBS에서의 리메이크 결정 등에 대한 기쁜 심경을 전했다.

박재범 작가는 4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제9회 서울드라마어워즈(Seoul International Drama Awards) 2014에서 자신이 집필한 드라마 ‘굿닥터’가 미니시리즈 부문 우수상을 수상한 직후, 텐아시아와 전화통화에서 수상 소감을 전했다.박 작가는 “감사하고 기쁘다. 또 최근 미국에서의 리메이크까지 결정이 되어 너무나 감사하고 기쁜 마음 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은 지난 달까지는 좋은 마음 뿐이었는데 요즘은 부담으로도 다가오고 있다”며 웃었다.

또 박 작가는 최근 미국 CBS 측 관계자와 만나게 됐다고 말하며 “미국에 메디컬 드라마는 굉장히 많지만, 그들과는 다른 ‘굿닥터’에서 보여준 따듯한 휴머니즘을 특히 인상깊게 본 것 같다. 그 부분에 대해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시더라”고 전했다. 이어 박 작가는 “현재는 기획 초기 단계”라며 “미국 측과 지속적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재범 작가는 케이블채널 OCN에서 시즌을 거듭하며 탄탄한 작품성과 장르적 특수성으로 매니아 층을 거느린 ‘신의 퀴즈’ 시리즈를 집필한 것에 이어 지난해 KBS2에서 방영된 ‘굿닥터’를 통해서는 서번트 증후군을 진단받은 천재적 의사, 박시온을 중심으로 한 따듯한 이야기로 메디컬 드라마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굿닥터’는 최근 메디컬 장르 강국, 미국 CBS에서 리메이크가 전격 결정된 것에 이어 서울드라마어워즈에서는 쟁쟁한 외국 작품들 틈바구니 속에 수상에 성공하기에 이르렀다.

박재범 작가는 내년 초 KBS에서 신작 ‘블러드’(가제) 방영을 앞두고 있다.

글. 배선영 sypova@tenasia.co.kr
사진. 구혜정 photoni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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