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과 차두리(왼쪽부터)
SBS 해설위원 차범근, 차두리 부자가 지난 6월 4일 한국과 맞붙게 될 H조에 포함된 상대국의 평가전을 관전하기 위해 유럽으로 떠났다.지난 2일 자카르타에서 박지성 자선경기에 출전해 SBS 예능 프로그램‘런닝맨’ 멤버들과 함께 녹슬지 않은 실력을 뽐냈던 차범근 해설위원은 일정이 끝난 직후 유럽으로 향했다.SBS 중계진에 마지막으로 합류한 차두리 해설위원 역시 4일 출국해 차범근 위원과 함께 나흘간 유럽 3개국을 돌며 H조 상대국인 알제리, 러시아, 벨기에의 마지막 평가전 및 출정식을 현장에서 관전한다. 차 부자는 이번 유럽 일정을 통해 상대 전력에 대한 집중 분석 및 실감나는 정보들을 수집해 SBS만의 전문적이고 실감나는 중계 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들은 4일 제네바를 시작으로 6일엔 러시아 모스크바, 7일 벨기에 브뤼셀을 돌며 약 나흘 동안 무려 2만6,065km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거리를 이동했다. 짧은 시간동안 장거리를 이동하다 보니 불편한 곳에서 잠을 청해야하는 일도 부지기수. 덕분에 월드컵 기간에만 만나볼 수 있다는 ‘차범근 표 떡실신(?)’ 장면까지 공개 돼, 유럽 출장의 고단함과 함께 차 위원의 SBS 월드컵 중계방송에 대한 열정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차두리는 아버지 차범근 위원과의 고된 일정에 불만을 표하기도 했지만, 개인 SNS를 통해 알제리의 어린 축구팬들과 인증샷을 올리고 처음 러시아로 향하는 떨리는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차범근, 차두리 부자는 마지막 벨기에에서의 경기 관전을 끝낸 후, 바로 월드컵이 열리게 될 브라질로 떠나, 배성재 아나운서와 함께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한편 8일 오후 방송된 SBS 2014 브라질 월드컵 특집 다큐멘터리 ‘두리 아빠, 축구바보 그리고 전설’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980년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던 차범근을 기억하는 독일 축구팬들의 이야기가 감동을 자아냈다.
글. 배선영 sypova@tenasia.co.kr
사진제공.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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