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강동원 주연의 ‘군도:민란의 시대’(이하 군도)가 칸 영화제 마켓에서 해외 판매 소식을 전했다.
영화의 투자 배급을 맡고 있는 쇼박스는 칸 영화제 마켓에서 ‘군도’가 한국 영화의 해외 시장 중 가장 주요한 마켓인 미국과 캐나다를 포함하는 북미 지역, 프랑스어권 유럽(프랑스 벨기에 룩셈부르크 스위스 모나코 등), 독일어권 유럽(독일 오스트리아 등), 네덜란드 및 대만과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지역 배급 계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군도’ 북미지역 배급권을 구매한 웰고USA는 ‘아저씨’ ‘도둑들’ ‘신세계’ ‘변호인’ 등 국내 영화를 꾸준히 북미에 소개해온 배급사다. 프랑스어를 사용하는 유럽 지역의 판권을 구매한 Metropolitan Filmexport(메트로폴리탄 필름엑스포트)는 ‘도둑들’의 배급을 진행한 회사로, 윤종빈 감독과는 전작 ‘범죄와의 전쟁’에 이어 두 번째 인연으로 눈길을 끈다.독일어권 유럽과 네덜란드에 ‘군도’를 배급하게 된 Splendid Film(스플렌디드 필름) 또한 최근작인 ‘용의자’를 포함해 ‘악마를 보았다’ ‘놈놈놈’ 등 선 굵은 한국 장르 영화들을 구매한 바 있다. 가장 한국적인 액션 활극이 유럽과 북미 지역에서 어떤 반응을 모을지 주목된다.
대만의 KBro Media(케이브로 미디어)와 인도네시아의 PT Prima 또한 구매 계약을 체결해, 아시아 지역 관객까지 만날 전망이다.
칸 마켓에서의 북미, 유럽, 아시아를 포괄하는 기대 이상의 선 판매 실적을 올린 ‘군도’는 조선 후기, 탐관오리들이 판치는 망할 세상을 통쾌하게 뒤집는 의적들의 액션활극. 지배층 내부의 권력다툼 일색인 기존 사극과 달리, 백성의 시각에서 그려낸다. 7월 23일 개봉.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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