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실시간 검색어, 이른바 실검은 확실히 오늘날 정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인터넷 포털, 검색 사이트는 바로 이 ‘실검’으로 대중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그러나 ‘실검’이라는 어휘 자체의 의미는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이기도 한다.‘실검’에 한 번 등극하려 몸부림치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그 한 번의 ‘실검’ 등극은 바로 1시간 후 또 다른 실검에 묻혀버리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그렇지만 ‘실검’이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한다는 것, 오늘날 대중이 어떤 부분에 열광하는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2014년 5월 1일,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한 연예계 주인공은 김민종, 서장훈, 소유, 전현무다.
김민종, 서장훈, 소유, 그리고 전현무. 공통점이 없는 이 네 사람이 왜 5월의 첫 날 검색어를 장악하고 있을까? 바로 전날인 4월30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나란히 출연했기 때문이다. 이날 방송의 주제도 꽤 재미있었다. 바로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등 떠밀려 나온 사람들’이었던 것.공통분모를 찾기 어려운 네 사람은 그나마 전현무로 이어졌다.
전현무는 현재 소속사 SM에 들어가기 전, SM 이사이기도 한 김민종에게 상담을 했다고 밝혔다. 당시 김민종은 그의 SM행을 낙관하지 않았다고. 전현무는 “초면인데 정색하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폭로했고, 김민종은 “외부적으로 말이 너무 많았다. 이미 이적설이 돌고 있던 상황이라 난감했다”라면서도 “하지만 식구가 돼서 얼마나 든든한지 몰라요”라고 급 마무리 했다. 전현무는 이어 “계속 여자 이야기만 하더라”며 폭로로 이어갔고, 이날 김민종의 이상형이 20대 글래머로 정리되는 분위기로 몰아갔다.
그런가하면 전현무와 서장훈은 “친한 척 하기 그런 사이”라는 묘한 설명으로 묘사됐다. 두 사람은 서로의 인연을 “대학 직속 선후배”까지만으로 정리하겠다며, 그 이상의 설명을 회피했다. 소유가 “어차피 검색하면 다 나올 일”이라며 알려달라고 하자 서장훈은 “다 알지만 굳이 언급하지 않겠다”는 단호한 의지를 들려줬다.
끝으로 전현무는 내내 소유와 티격태격했다. 소유는 자신의 이상형, 공유와 똑같은 형태의 집에 전현무가 살자 “환상이 깨진다”며 힘들어했고, 전현무 역시 “사는 것만으로도 싫냐”라며 울적해했다.
글. 배선영 sypova@tenasia.co.kr
사진. 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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