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프로그램이 21일에도 전면 결방된다

진도 세월호 침몰 사고가 발생한 지 엿새째인 21일, 방송가는 예능 프로그램을 결방하는 것으로 추모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그러나 드라마 편성은 유동적이다.

21일 지상파 3사와 종합편성채널 측은 “기본적으로 뉴스특보 체제를 이어가고 있다. 예능은 결방할 것이며, 드라마 편성 여부는 오전 중 회의를 통해 결정될 것”이라는 입장이다.먼저 KBS1은 뉴스특보를 중점적으로 방송한다. 단, 오후 8시25분 드라마 ‘사랑은 노래를 타고’는 유동적이다. KBS2는 오후 7시50분 ‘천상여자’는 그대로 방송한다. 하지만 새 월화드라마 ‘빅맨’의 첫 방송을 오는 28일로 연기한 상태. 제작발표회도 당초 계획보다 한참 늦춰진 오는 25일로 예정됐다. 또 예능 프로그램 ‘안녕하세요’는 결방한다.

MBC는 드라마는 정상방송한다고 밝혔다. 다만, 월화드라마 ‘기황후’의 편성은 유동적. 오후 7시15분 ‘빛나는 로맨스’와 8시55분 ‘엄마의 정원’ 등은 그대로 방송될 예정이다. 월요일 심야 예능은 원래 없다. 타 방송사와 달리, 특보 편성이 없는 MBC 측은 “그렇다고 타 방송사보다 진도 소식을 늦게 전한다는 이야기는 아니다”라며 “상황에 따라 편성은 변경이 될 가능성이 높으며, 뉴스를 신속하게 전할 준비를 다 하고 있다”고 전했다.

SBS도 특보체제 유지다. 오후 7시20분 드라마 ‘잘 키운 딸 하나’ 및 10시대 드라마 ‘신의 선물’ 모두 유동적. 상황에 따라, 특보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예능인 ‘힐링캠프’는 결방이 확정됐다.종합편성채널 JTBC도 특보체제다. 오후 8시1분 일일드라마 ‘귀부인’은 결방되며 오후 9시45분 드라마 ‘밀회’의 결방 여부는 오전 회의를 통해 결정된다. 예능인 ‘님과 함께’는 결방이 확정됐다. 이외에도 TV조선, MBN, 채널A 모두 예능을 결방하고 특보체제를 이어간다. 몇몇 시사프로그램은 그대로 방송되지만 사고와 관련된 내용을 전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며, 이 역시도 특보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

CJ E&M 계열의 케이블채널 역시 결방으로 추모의 뜻을 표한다. tvN 측은 시트콤 ‘감자별’과 연예뉴스 ‘이뉴스’가 결방되며, 드라마 ‘마녀의 연애’ 방송 여부는 미정. Mnet ‘와이드 연예뉴스’는 결방되고, XTM ‘옴므’도 결방된다. 또 영화 채널에서는 재난영화를 편성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글. 배선영 sypov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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