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온리 갓 포기브스’ 크리스틴 스콧 토마스의 스틸 이미지.
우아함의 대명사 크리스틴 스콧 토마스가 ‘레이디 맥베스’를 연상시키는 잔혹한 마피아 보스로 파격 변신했다.영화 ‘드라이브’의 니콜라스 윈딩 레픈 감독과 라이언 고슬링의 재회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온리 갓 포기브스’에서 크리스틴 스콧 토마스가 잔혹한 마피아 보스로 분해 새로운 악역 캐릭터를 선보일 예정이다.크리스틴 스콧 토마스는 ‘네번의 결혼식과 한번의 장례식’으로 영국 아카데미 영화제 여우조연상 수상, ‘당신을 오랫동안 사랑했어요’로 런던 비평가협회상 여우주연상 수상 등 그동안 수 많은 영화를 통해 연기력을 인정 받아 왔다.
그랬던 그녀가 이번 영화에서 기존의 우아하고 지적인 이미지를 벗어 던지고 살해당한 큰 아들 빌리(톰 버크)의 복수를 위해 또 다른 아들 줄리안(라이언 고슬링)에게 살인을 부추기는 냉정하고 잔혹한 어머니를 연기했다. 크리스탈은 아들을 마치 연인처럼 대하다가도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차갑고 냉정하게 자식을 이용하는 캐릭터다.
크리스틴 스콧 토마스는 크리스탈을 소화하기 위해 도발적이고 섹시한 의상으로 이미지 변신 했다. 처음 도전하는 캐릭터라 촬영 내내 극도로 긴장했었다는 그녀는 “내 역할을 보려면 많은 용기가 필요하다. 어떤 때는 아주 무섭게 보이다가 또 매력적으로 보이기도 하고 가끔은 완전 정신이 나간 것 같다”고 표현했다.이처럼 파격적인 크리스탈 캐릭터는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인 ‘맥베스’의 레이디 맥베스에서 영감을 받은 캐릭터다. 셰익스피어 작품에 등장하는 여인들 중 가장 강렬한 인물로 알려진 레이디 맥베스는 머뭇거리는 남편에게 살인할 것을 종용하고, 무서울 정도로 권력을 탐하다 결국 자신 또한 자멸의 길을 걷는 여성이다.
특히 ‘온리 갓 포기브스’를 통해 부활한 레이디 맥베스가 이탈리아 출신의 유명 디자이너 ‘도나텔라 베르사체’의 스타일을 모방하여 완성됐다는 점도 눈에 띈다. 니콜라스 윈딩 레픈 감독은 아름답지만 치명적인 크리스탈을 위해 도나텔라 베르사체가 고수했던 긴 금발과 눈을 짙게 강조한 메이크업, 몸매를 한껏 드러내는 타이트하고 화려한 드레스를 입혔다.
이번 영화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라이언 고슬링은 “그녀는 정말 보통이 아니었다. 아주 강한 역을 맡아서인지, 촬영 내내 긴장감이 팽팽했다”고 얘기했다. 니콜라스 윈딩 레픈 감독 역시 “처음 크리스탈 배역을 만들 때부터 크리스틴 스콧 토마스가 떠올랐다”며 자신했다. 24일 개봉.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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