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가요계에 대한민국 기획사의 양대산맥, SM엔터테인먼트와 YG엔터테인먼트의 제2차 대전이 벌어진다. 지난 2월 벌어진 제1차 SM-YG대전이 소속사 대표 걸그룹 소녀시대와 2NE1간의 격돌이었다면, 이번에는 각자 분야가 확실한 에이스들의 맞대결이다. SM엔터테인먼트에서는 지난해 음반판매량 밀리언셀러를 기록한 엑소가 컴백하고, YG엔터테인먼트에서는 지난해 SBS ‘K팝스타 시즌2’를 우승한 악동뮤지션이 데뷔한다. 물론 각종 시상식 대상을 수상한 현존 아이돌 그룹의 최강자 엑소를 이제 갓 데뷔하는 악동뮤지션과 비교하기에 무리일 수도 있다. 그러나 엑소와 악동뮤지션은 각자 음반과 음원, 퍼포먼스와 프로듀싱이라는 확실한 주특기가 있어 바람직한 선의의 대결 구도가 이뤄질 전망이다.

# YG 악동뮤지션 : 작사 작곡 능력 + 참신한 발상

먼저 YG엔터테인먼트가 6일 선제공격에 나선다. 악동뮤지션은 6일 SBS ‘K팝스타3’에서 첫 무대를 펼치며 데뷔 신고식을 치른다. 이보다 앞선 5일에는 서울숲 야외무대에서 악동뮤지션의 데뷔 앨범 전곡을 감상할 수 있는 청음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본격 가요대전을 앞둔 악동뮤지션만의 주특기는 ‘K팝스타2’ 첫 출연 때부터 선보였던 작사 작곡 능력이다. ‘K팝스타2’ 본선 첫 무대에서 선보인 ‘다리꼬지마’부터 ‘매력있어’, ‘외국인의 고백’, ‘라면인건가’까지 악동뮤지션은 자신들의 자작곡을 공개할 때마다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참신한 발상이 담긴 가사는 악동뮤지션의 필살기다. ‘다리꼬지마’의 가사인 ‘다릴 꼬았지. 아니꼬왔지’, ‘발가락부터 시작된 성장판 닫히는 이 기분’, ‘매력있어’의 ‘어디서 매력학과라도 전공하셨나’ 등 위트 있으면서 공감가는 가사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들의 힘은 단순히 SBS ‘K팝스타2’의 후광으로 인한 것이 아니었다. 악동뮤지션은 ‘K팝스타2’ 종방 이후 파리바게뜨의 여름 시즌 모델로 활동하면서 발표한 ‘콩떡빙수’까지 음원차트를 휩쓸며 흥행성을 증명했다. 특히 파리바게뜨는 악동뮤지션의 노래에 힘입어 큰 매출 신장 효과까지 누렸다.

양현석 YG 대표 프로듀서는 악동뮤지션의 새 앨범을 두고 “음반 제작일을 한지 벌서 16년차인데 악동뮤지션 1집 앨범처럼 타이틀곡을 선정하는데 어려웠던 적이 별로 없었던 것 같다. ‘다리꼬지마’와 ‘매력있어’를 처음 접했을 때 그 느낌처럼 악동뮤지션의 독특한 매력과 신선함이 11곡의 신곡들에 잘 녹아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해 기대감을 높였다. 악동뮤지션은 이번에 악동뮤지션이 선택한 타이틀곡 ‘얼음들’, YG가 추천한 ‘200%’ 외에 음원 공개 이후 일주일동안 음원사이트에서 가장 사랑받은 곡 등 총 세 곡의 타이틀로 활동한다. 발표하는 곡마다 사랑받은 악동뮤지션인만큼 음원차트 줄세우기를 펼치지도 관전포인트다.# SM 엑소 : 퍼포먼스 + 12명의 잘생김



엑소는 15일 컴백쇼를 통해 화려한 컴백 포문을 연다. 엑소는 지난해 정규 1집 활동으로 2013 멜론 뮤직 어워드, 2013 Mnet 아시안 뮤직 어워드, 2013 KBS 가요대축제, 제28회 골든디스크, 제23회 서울가요대상, 제3회 가온차트 K-POP 어워드, 제11회 한국대중음악상 등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현존 아이돌그룹 최강자다. 엑소가 가요계를 주름잡을 수 있었던 주특기는 ‘늑대와 미녀’와 ‘으르렁’에서 보여준 늑대인간이나 교복 등의 콘셉트와 완성도 있는 퍼포먼스. ‘늑대와 미녀’의 생명의 나무 퍼포먼스나 ‘으르렁’의 원테이크 기법 퍼포먼스는 여전히 회자될 정도로 큰 임팩트를 남겼다.필살기는 멤버 12명 모두 잘생김이 듬뿍 묻어나는 엑소의 비주얼이다. 여기에 첸, 백현, 찬열 등 비글라인으로 대표되는 인간적인 매력과 격한 퍼포먼스에도 흔들리지 않는 라이브 실력이 인기를 뒷받침한다. 이번에는 어떤 퍼포먼스와 노래로 가요계를 장악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엑소는 컴백쇼 이후 1~2주간 12명 완전체 활동을 펼치고, 엑소-K와 엑소-M으로 나뉘어 한국과 중국을 오고가며 활약할 예정이다.

지난해 신기록을 세웠던 음반판매량이 올해에도 어김없이 이어질지도 관전 포인트다. 엑소는 지난해 정규 1집 약 50만 장, 1집 리패키지 앨범으로 약 55만 장 판매를 기록해 100만 장 판매를 기록했다. 그 사이 엑소는 영화, 드라마, 예능을 넘나드는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입지를 넓혔다. 더욱 성장한 엑소는 어떤 기록을 가요사에 남길까.

(4월 가요 키워드① 보이그룹 최강자 격돌…엠블랙, 엑소, 비스트, 인피니트)
(4월 가요 키워드② 진정한 힙합대란…산이, 버벌진트, 매드클라운, 배치기, 박재범)

글. 박수정 soverus@tenasia.co.kr
편집. 최예진 2ofus@tenasia.co.kr
사진제공. SBS, 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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