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말 한마디’ 한그루, 한혜진에 독설 “언니 죽을 때까지 증오할 것”

‘따뜻한 말 한마디’ 한그루

배우 한그루가 모든 사실을 알게 된 후 한혜진에게 독설을 했다.

28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따뜻한 말 한마디’ 16회에서 송민수(박서준)와 나은영(한그루)은 이별하게 됐다. 두 사람은 결혼을 앞두고 있었지만 송민수가 나은진(한혜진)과 유재학(지진희)의 불륜관계를 알게 됐기 때문.

아무것도 몰랐던 나은영은 송민수의 누나 송미경(김지수)과 만나 “오빠가 이상하다. 이유가 뭐냐”고 물었다. 이에 송미경은 “난 해줄 말이 없다. 언니에게 물어봐라”고 답했다.

나은영은 어머니 김나라(고두심)을 추궁했다. 김나라는 “언니가 한눈 팔았던 것은 아냐. 상대가 민수의 매형이다”고 말했다. 이에 나은영은 “이건 좀 말이 안 된다”고 당황스러워 했다.

나은영은 김나라에게 “엄마는 우리가 별 것 아닌 것 같냐. 내가 얼마나 오빠를 좋아하는데. 내가 얼마나 계산적이냐. 대학 때도 남자 사귈 때 다 따졌다. 나랑 사귀었던 애들도 이것 저것 잘만 따지더라”며 “근데 오빠는 다르다. 내세울 것 없고 당당한 것이 허세라 생각했는데 그냥 당당한 것이었다. 난 진짜 그 오빠 잃기 싫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나은진이 등장하자 나은영은 화를 내며 추궁했다. 나은영은 “언니는 부인이 있는 남자와 바람을 폈다. 근데 내가 사랑하는 남자 매형이다. 누가 피해자냐. 언니냐 나냐”고 분노했다. 나은진은 고개를 숙이며 “내가 잘못했다. 나 때문에 너한테 이런 일이 생길 줄 몰랐다.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나은영은 “언니 어쩌다 이렇게 막 살게 됐냐. ‘불결해도 언니니까 이해해야지’하는 생각에 다 참았다”며 “오빠랑 깨지게 되면 언니 죽을 때까지 증오할 것이다. 언니는 사람에 대한 환상을 이런 식으로 깨주는구나. 평생 언니를 존경하며 살 수 있었음 얼마나 좋았을까. 이게 가족이냐”고 소리를 질렀다.

나은진은 눈물을 흘리며 씁쓸해 했다.

글. 최진실 true@tenasia.co.kr
사진. SBS 월화드라마 ‘따뜻한 말 한마디’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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