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퍼 빈지노

표절 논란에 휩싸인 래퍼 빈지노가 원곡의 무단 도용을 인정했다.

빈지노의 소속사 일리네어 레코즈는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해 12월 발표된 빈지노의 곡 ‘달리 반 피카소(Dali, Van, Picasso)’와 관련해 본 기획사는 작업 과정에서 해당 곡이 샘플링을 이용한 곡인지 인지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원곡을 무단으로 도용한 것이 사실이나 작곡가로부터 이 점을 전해 듣지 못했다는 해명.앞서 29일 유튜브에는 빈지노의 ‘달리 반 피카소’가 재즈 연주자 쳇 베이커의 ‘얼론 투게더’와 비슷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또 이곡의 도입부가 독일 가수 휘바(Fiva)의 스위트진(s¤d sehen)과 비슷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어 소속사는 “이날 인터넷 게시판 상에서 문제가 제기돼 관련 사항을 파악했다”면서 “본사는 사실 확인 후 즉시 샘플링 원곡인 쳇 베이커의 ‘얼론 투게더’ 저작권사 등과 연락을 취했으며 협의를 통해 샘플 클리어런스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최대한 신속하게 처리하고 결과가 나오는 대로 전해드릴 예정이며 본의 아니게 음악 팬 분들께 심려 끼쳐드린 점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문제가 된 빈지노의 신곡 ‘달리 반 피카소’는 작곡 및 편곡을 작곡가 피제이가 맡았다. 빈지노는 작사만 참여했다.

빈지노는 2009년 프라이머리 스쿨의 ‘데일리 아파트먼트’로 데뷔, 2012년 솔로 앨범 ’24 : 26′을 발매하며 얼굴을 알렸다. 지난해 12월 싱글 ‘달리 반 피카소’를 발매해 한 달여간 음원차트 10위권에 드는 등 인기를 끌었다.

글. 강소은 silvercow@tenasia.co.kr
사진제공. 빈지노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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