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원 무단 사용 혐의로 코어콘텐츠미디어와 가수 이승철 및 소속사 백엔터테인먼트가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코어콘텐츠미디어는 15일 CJ E&M으로부터 백엔터테인먼트가 정산 받은 데이터 일부를 공개했다.

앞서 이승철 측은 공식자료를 통해 “CJ E&M으로부터 음원 정산을 받은 사실도 없다”며 “정산 여부는 수사를 통해 쉽게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지만 코어콘텐츠미디어는 백엔터테인먼트가 CJ E&M으로부터 ‘듣고 있나요’와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2곡에 대한 음원을 정산 받은 데이터를 일부 공개하며 백엔터테인먼트의 주장을 반박했다.

코어콘텐츠 미디어가 백엔터테인먼트의 음원 정산 자료를 공개 했다.
코어콘텐츠미디어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이승철의 10집 앨범에 수록된 ‘듣고 있나요’와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두 곡은 기획사가 코어콘텐츠미디어로 명시되어 있지만, 10집 리패키지 앨범에 수록된 같은 제목의 두 곡은 기획사가 백엔터&CJ E&M으로 표기되어 있다. 각각의 앨범 코드명도 다르다.

코어콘텐츠미디어는 문제가 되고 있는 두 곡으로 백엔터테인먼트가 CJ E&M으로부터 받은 선급금 관련 회계 자료도 함께 공개 했다.

또 코어콘텐츠미디어는 “명백한 증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식적인 보도자료를 통해 허위사실이라고 위증한 것에 대한 책임도 회피하지 못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지난 6일 오전 코어콘텐츠미디어는 보도자료를 통해 “백엔터테인먼트가 코어콘텐츠미디어가 자체 제작한 드라마 MBC ‘에덴의 동쪽’ OST인 ‘듣고 있나요’와 영화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의 OST인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를 승인 없이 불법 사용해 이승철 10집 리패키지 앨범 발매 및 판매를 한 점이 드러났다. 이는 업계의 유통질서를 어지럽히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승철 측은 사실이 아님을 주장하며, 명예훼손 등의 이유로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글. 강소은 silvercow@tenasia.co.kr
자료제공. 코어콘텐츠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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