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도시, 전설이 된 사랑이 스크린으로 깨어난다. 사상 최대의 화산 폭발로 모든 것이 사라진 도시 폼페이의 마지막 날, 역사가 기록하지 못한 사랑을 다룬 재난 블록버스터 ‘폼페이:최후의 날’(이하 ‘폼페이’)이 2월 20일 전세계 최초 국내 개봉을 확정했다.

‘폼페이’는 가장 화려했으나 화산 폭발로 인해 하루 만에 영원히 사라진 폼페이를 배경으로 노예출신 최고의 검투사 마일로와 폼페이 영주의 딸 카시아의 애절한 러브스토리를 다룬 작품. 고대도시 폼페이는 A.D. 79년 베수비오 화산 대폭발로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가 1592년 화산재에 묻혔던 유적들이 발견되면서 다시 세상의 관심을 끌게 됐다. 이때 발굴된 유적 중 남녀가 서로를 껴안고 있는, 이른바 ‘인간 화석’에서 모티브를 얻어 ‘폼페이’가 탄생하게 됐다.

미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에서 존 스노우 역으로 인기를 얻은 킷 해링턴이 마일로 역을 맡아 남성미를 드러낸다. 또 청순한 외모와 우아한 분위기의 에밀리 브라우닝이 카시아로 분해 애절한 러브스토리를 완성했다. 여기에 키퍼 서덜랜드, 캐리 앤 모스 등이 참여해 무게를 더했다.‘레지던트 이블’ 시리즈를 탄생시킨 폴 W.S. 앤더슨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강렬한 액션 연출로 재미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타이타닉’, ‘투모로우’ 등의 특수효과팀과 ‘2012’ 등의 시각 효과팀이 참여해 상류 귀족들의 휴양 도시로 유명했던 폼페이의 화려한 모습과 베수비오 화산 폭발을 생생하게 재현해냈다.

개봉 확정과 함께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거대한 화산 폭발의 순간과 서로를 껴안고 키스하는 여인의 모습을 담고 있다. 피할 수 없는 대재난 속에서 펼쳐질 애절한 러브스토리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