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인신고를 마치고 부부가 된 조정치(왼쪽)와 정인
가수 조정치(35)와 정인(33, 본명 최정인)이 법적으로 부부가 됐다.조정치는 29일 오후 자신이 진행하는 KBS COOL FM 라디오 ‘조정치&하림의 두시’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제작진은 두 사람이 혼인신고를 하던 지난 23일 현장을 촬영한 동영상을 공식 트위터에 공개했다. 영상 속 두 사람은 마포구청에서 필요한 서류를 작성하고, 마침내 부부가 됐다.
혼인신고 이후, 구청을 나선 정인의 손에는 부케가 들려있기도. 이 부케는 이날 현장을 함께한 가수 소이가 받았다. 소이는 “드디어 법적 부부가 됐는데 기쁜날 함께 하게돼서 영광이고, 내가 증인으로 이 자리에 함께 선만큼 절대 헤어지지 말고 오랜 시간 함께 하길 바란다”라고 축하 인사를 남겼다.
조정치는 라디오를 통해 “실감을 못했는데 가슴이 뭉클하다. 책임감을 갖고 잘 살겠다”라는 소감을 전하며 공식적으로 유부남이 됐다. 정인 역시 음성 메시지를 통해 “어제까지 실감하지 못했는데 이제 실감이 나면서 짜증이 살짝 나기도 한다. 한 시대가 막을 내린 것 같다”라며 농담 섞인 말로 행복한 심경을 대신 전했다.조정치와 정인은 11년 열애 끝에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 두 사람은 따로 결혼식은 진행하지 않을 계획이며, 혼인신고를 마친 뒤 지인들과 함께 지리산 종주를 할 계획을 밝혔다.
산악 동호회 회원인 정인과 달리 평소 국민 병약남 캐릭터로 사랑받아왔던 조정치가 지리산 종주를 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일각에서는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으나, 조정치 소속사 미스틱89측은 지난 6일 텐아시아에 “평소 등산을 즐겨하는 편은 아니지만, 남자인만큼 종주를 할 정도의 체력은 충분히 된다”라고 밝힌 바 있다.
글. 배선영 sypova@tenasia.co.kr
사진제공.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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