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상속자들’ 12회 2013년 11월 14일 오후 10시
다섯 줄 요약
은상(박신혜)은 김탄(이민호)에게 지금도 멀리 왔으니 더는 가지 말자고 김탄의 손을 놓는다. 김원(최진혁)은 그동안 차명주식을 관리한 윤실장(최원영)이 누구 편인지 묻고, 윤실장은 그런 김원에게 현주(임주은)의 제국고 부임기사를 보여준다. 한편 영도(김우빈)는 은상이 김탄 집 가사도우미 딸인 것을 알게 되고 김탄은 영도에게 은상을 협박하지 말라고 경고한다. 김탄은 라헬(김지원)과 에스더(윤손하)를 집으로 초대하고, 보여줄 게 있다며 기애(김성령)를 데리고 나온다. 그리고 자신이 제국그룹의 둘째 아들이자 서자라고 밝힌다.
리뷰
김탄은 라헬과 에스더를 집으로 초대한 자리에서 자신이 제국그룹의 서자임을 밝혔다. 그리고 자신의 어머니는 대외적으로 알려진 이사장이 아니라 기애라고 숨어있던 기애를 데리고 나온다. 그것은 라헬과의 약혼을 깨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자, 아버지에 대한 도전이다. 라헬이라는 든든한 보험을 만들어주려 했던 김회장의 뜻과는 다르게 김탄은 자신의 유일한 약점을 꺼내 보인다. 김탄이 서자라고 밝히면서까지 은상에게 다가갈 준비를 하는 동안 김원은 다른 선택을 한다.
김원은 윤실장이 자신의 사람인지 아닌지 늘 의심한다. 회의를 주재할 때도 마찬가지다. 이 중에 내 사람은 몇인가 언제나 주위를 살피고 가늠한다. 그런 그에게 윤실장은 꼭 필요한 동시에 껄끄러운 상대다. 윤실장이 차명주식을 관리한 사실을 알고 더욱 그렇다. 그런 윤실장이 김원에게 현주가 제국고에 부임한다고 알려준다. 집으로 찾아간 김원은 김회장과 있는 현주를 보고 자신의 무능함을 절감한다. 현주는 김탄에게 형을 잡아 달라고 부탁하지만 김원은 김탄에게 김회장 사람을 붙인 것 같다고 말하고 현주를 붙잡지 않는다.
이렇게 김탄과 김원은 다른 선택을 한다. 김탄은 자신이 가진 것과 가질 것을 버리고 돌진하고 김원은 제국그룹과 현주 둘 다 빼앗기지 않으려고 한다. 이렇게 형제의 각자 다른 사랑 방식 또한 ‘상속자들’에 흥미로운 점이다. 거기다 은상에 대한 마음이 커지는 영도와 서자라고 밝힌 김탄이 은상을 찾아와 눈물을 흘리는 장면으로 기대감을 높인다. 이제 김탄은 제국그룹의 둘째 아들도 서자도 아닌 김탄으로 은상앞에 섰다. 이로써 김탄과 은상의 관계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 더욱 흥미로워지고 있다.
수다 포인트
-보나 왈 “첫 사랑은 안 이루어져!! 법으로 정해져 있어!!”
-현주한테 형이 자기에 대해 말했는지 캐묻는 김탄!! 역시 형 바보네요.
-김원이 김탄을 다정하고 솔직하고 눈이 자기랑 똑같다고 말했다니… 김원도 다정한 형이네요.
글. 김은영(TV리뷰어)
사진.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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