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앨범을 발표한 스탠딩 에그가 인디차트 정상에 올랐다. 9월 26일부터 10월 10일까지 판매량을 합산한 케이_인디차트 Vol. 15에 따르면, 스탠딩 에그의 정규 3집 ‘샤인(Shine)’이 1위에 올랐다. 스탠딩 에그는 데뷔 3년차 어쿠스틱 팝 밴드로 감성적인 음악을 통해 사랑을 받아왔다. 크라잉넛의 예전 앨범 ‘OK목장의 젖소’는 3위로 깜짝 진입했다. 인디레이블 해피로봇레코드의 컴필레이션 앨범 ‘브라이트 #1(Bright #1)’은 4위에 올랐다. 이 앨범에는 선우정아, 프린세스 디지즈, 쏜애플 등 다양한 뮤지션이 참여했다.

싱어송라이터 김목인의 정규 2집 ‘한 다발의 시선’은 5위에 올랐다. 김목인은 자신의 색을 확실하게 지닌 아티스트로 평가받는다. 전작 ‘음악가 자신의 노래’에서 음악가와 음악가 주변의 상황, 추상적으로 존재하는 음악 신(scene)에 대한 물음을 던졌다면, ‘한 다발의 시선’에서는 보다 다양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있다. 멜로트론을 효과적으로 가미한 ‘새로운 언어’, ‘결심’ 등 매혹적인 사운드를 들려준다.6년 만에 발표되는 록밴드 바세린의 새 앨범 ‘블랙 사일런스(Black Silence)’는 6위에 올랐다. 1996년에 결성된 바세린은 인디 신에서 피어난 뉴 메탈 사운드를 굳건히 지켜온 밴드다. 큰 기대를 모았던 이 앨범에서 기타 리프, 보컬의 그로울링에서 나오는 사운드의 질감은 과거의 트랜디한 뉴 메탈을 넘어서 매우 헤비하고, 중후하기까지 하다. 국악, 덥스텝 등과 메탈을 결합하는 새로운 시도를 보여주고 있지만, 헤비니스라는 본질을 잃지 않고 있다.



바닐라 어쿠스틱의 정규 2집 두 번째 파트 앨범인 ‘세컨드 파트 2(2nd Part. 2)’sms 16위에 올랐다. 타린(보컬), 성아(보컬), 바닐라맨(작곡)으로 이루어진 바닐라 어쿠스틱은 2008년 EP ‘바닐라 레인(Vanilla Rain)’으로 데뷔했다. 이번 앨범은 파트1에 이어 2집을 완성하는 앨범이다. 심플노트의 EP ‘지나간 봄을 그리다’는 49위에 올랐다. 최근 주목 받고 있는 여성 싱어송라이터 프롬의 첫 정규앨범 ‘어라이벌(Arrival)’은 50위에 랭크됐다.

글. 권석정 moribe@tenasia.co.kr
차트제공. 미러볼뮤직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