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무한도전’ 346회 방송화면 캡쳐
MBC ‘무한도전’ 346회 2013년 9월 7일 오후 6시 25분다섯 줄 요약
2013년 ‘무도 가요제’의 막이 올랐다. 데뷔 20년 차 감성변태 유희열부터, 아시아의 별 보아, 초대 ‘못친소 페스티벌’의 게스트 김C, 요즘 가장 핫한 아이돌 지드래곤, 인디계의 서태지 장기하와 얼굴들, 힙합계의 아이돌 프라이머리, 록 페스티벌의 다크호스 장미여관까지 총 7개 팀의 뮤지션들이 ‘무도 나이트’를 찾았다. ‘무도’ 멤버들의 공개 오디션과 댄스 타임이 이어진 가운데 그들은 후회 없는 즉석 만남에 성공했을까.리뷰
‘무도 가요제’의 막이 올랐다. 연례행사처럼 치러지는 특집 편을 목을 빼고 기다렸던 이유는 무도 가요제는 한 층 성장한 ‘무도’ 멤버들의 면면과 ‘무도’만의 장점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무대이기 때문이다.
‘무도 나이트’라는 타이틀로 진행되는 이번 무도 가요제는 유희열, 보아, 김C, 지드래곤, 장기하와 얼굴들, 프라이머리, 장미여관, 총 7개 팀의 뮤지션이 참여해 기대감을 높인다. 최근 가장 핫한 인기를 얻고 있는 스타부터 인디 음악, 록, 힙합까지 다양한 음악 장르를 포괄하는 ‘무도’의 섭외 능력도 눈에 띈다.
과거의 가요제가 짝을 이룬 뮤지션의 음악성이 강하게 반영된 일반적인 무대였다면, 올해 개최되는 가요제에서는 음악 활동을 하는 ‘무도’ 멤버들이 늘어났음에 따라 콜라보레이션 성격의 무대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7일 방송된 ‘무도 나이트’ 커플 선정 편은 요즘 한창 물오른 예능감을 자랑하는 ‘무도’ 팀의 정형돈, 길 등의 활약과 함께 가요제에 출전한 뮤지션들의 깨알 같은 유머 감각이 더해져 오래간만에 제대로 웃겼다. 또 항간에 떠돌던 ‘무도’ 위기설이 기우라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이번 편에서는 김C, 유희열을 활용한 적절한 편집과 ‘힙합 디스 대전’ 등의 이슈를 은유적으로 녹여낸 깨알 자막으로 웃음 위에 묵직한 메시지를 더했다.
매번 새로운 예능 스타를 배출했던 무도가요제는 이번 가요제에서도 신흥 예능 대세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등장함에 따라 듣는 즐거움에 물오른 예능감으로 웃음까지 책임질 ‘무도 나이트’ 파트너 선정을 마친 지금, 출발이 좋다.
수다 포인트
- 유재석을 들썩이는 골반을 바라보는 유희열. ‘감성변태’, ‘매의 눈’ 캐릭터는 모든 채널에서 통용되는군요!
- 지디에게는 “패션이 올림픽대로에요.”라고 말하고, 김C에게는 “제가 아는 패션은 아니에요.”라고 말하는 정형돈. 뻔뻔함을 웃음으로 승화시킨 당신의 능력에 박수를 보냅니다.
- 신들린 사족 보행 장기를 선보인 장미여관의 육중완. 최근 ‘길랑우탄’으로 해양생물에 이어 새로운 동물 모사 영역을 개척한 길과의 호흡을 기대해봐도 될까요?
글. 김광국 realjuki@tenasia.co.kr
사진제공.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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