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웅 국장, 윤종신, 이승철, 이하늘, 이선영 PD(왼쪽부터)

이승철, 윤종신, 이하늘이 ‘슈퍼스타K5′(이하 슈스케5)의 심사위원으로서 기자회견장에서 모였다. 벌써 프로그램의 다섯 번째 시즌이다. 대국민 오디션 ‘슈스케 5′가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드러내는 만큼 취재열기가 뜨거웠다. 지금까지 로이킴, 홍대광, 울랄라세션, 버스커 버스커 등 많은 가수들을 배출하고 많은 기적을 선보였던 프로그램인 만큼 이번에는 새로운 심사위원장 이승철, 윤종신, 이하늘으로 돌아왔다. 그들이 보여줄 다섯 번째 기적은 무엇일까?

음악적 성향이 서로 다른 윤종신과 이승철, 거기에 악동 이하늘을 더한 이번 심사위원장은 여성 심사위원장을 두는 대신에 음악적 다양성을 강조하였다. 세명의 각기 다른 캐릭터는 기자회견장에서도 충분히 드러났다.첫 시즌부터 함께해온 이승철과 한 시즌 쉬고 다시 돌아온 심사위원 윤종신 그리고 시즌 5에 다양성을 실어줄 이하늘을 심사위원으로 ‘슈스케5′ 기자회견은 시작됐다. 특히 이하늘은 2년 전 DJ DOC 전 멤버였던 박정환에게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한 뒤 활동중단을 선언 이후 2년 만에 기자들 앞에 섰다.

Q. 심사위원장 라인업 구성이 전과는 달리 여성 심사위원장이 없는데 어떻게 이런 결심을 하게 됐나?
이선영PD: 음악채널로서 음악의 트렌드를 선도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오디션 프로그램이 많기 때문에 이번에는 조금 더 다양한 색깔을 가진 여러 장르의 다양한 인재들을 뽑기 위해 다양한 사람들을 색다른 눈으로 봐줄 수 있는 분들을 모셔야겠다는 판단을 했습니다.

Q. 윤종신은 1~3까지 함께했었는데 한 시즌 쉬었다가 다시 나왔다. 복귀 각오는?
윤종신: 이승철과 성향이 다르기 때문에 심사과정에서 나타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서로가 성향을 견제하는 것처럼 TV에는 나오지만 사실은 많이 의지하고 있는 편이예요. 의견의 다름이 프로그램의 다양성으로 비춰질 거라고 생각해요.
‘슈스케5′ 심사위원 윤종신, 이승철, 이하늘(왼쪽부터)

Q. 프로그램에 대한 변치 않는 인기의 이유는 무엇인가?
윤종신: 그냥 먼저 시작한 게 가장 큰 것 같아요. 벌써 5년째인 만큼 그만큼의 노하우가 있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을 보면 ‘슈스케’가 가지고 있는, 그 쌓인 노하우는 다른데서 뺏어갈 수 없는, 그런 노하우가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게 가장 큰 힘인 것 같습니다.
김기웅 국장: ’슈스케’는 장르를 가르는 오디션이나 세대를 가르는 오디션이 아니고 대국민 오디션입니다. 세대가 공감하는 오디션이라는게 시즌 5까지 와보니 그게 더 선명하게 보입니다. 그런 분들을 아울러줄 수 있는 분들이 이 세분인 것 같습니다.

Q. ‘슈스케’하면 ‘악마의 편집’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번시즌은 어떻게 이어나갈지?
이선영 PD: ’악마의 편집’은 올해도 계속될 예정입니다. 그런데 ‘악마의 편집’은 원래 “60초후 공개”하면서 보여줄 듯 보여줄 듯 하는 그런 눈을 땔 수 없게 만드는 편집의 의미였는데 어느 순간부터 왜곡하는 편집이 아니냐는 논란이 있었습니다. 이게 논란이 되는 이유는 저희가 카메라 24시간촬영을 줄여서 내보내기 때문인데, 방송에서는 사건과 맥락을 따라가게 되는데 어떤 경우에도 스토리는 왜곡하지 않을 겁니다. 스토리를 왜곡하지는 않지만 여러분들이 기대하는 재미있는 악마의 편집은 계속될 겁니다.
‘슈스케5′ 심사위원 이하늘, 이승철, 윤종신(왼쪽부터)

Q. 이번 ‘슈스케5′ 예선 중 기억에 남는 참가자가 있는지?
이승철: 저는 공군이 굉장히 기억에 남았어요. 공군은 정말 충격적이었습니다. 공군참가자들은 제가 봤을 때 당장 탑10멤버가 될 수 있는 2명을 발견했어요. 그중에 한명은 제 노래를 데모했던 데모가수 출신도 있었고요.
이하늘: 이태호씨라고, 그분을 합격시켜서는 안됐었는데. 승철이형이 말을 잘하시고 설득력이 좋으셔서 저도 끌릴 때가 있어요. 그래서 갈팡질팡하다가 합격을 드렸는데 집에 오면서까지 계속 생각이 나더라고요.

Q. 이하늘씨는 어떻게 출연을 결심하시게 됐는지?
이하늘: 김기웅 국장께 제가 예전에 제가 큰 실수를 한 적이 있어요. 거절할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식구들이 저보다 더 힘들어했는데 이걸 계기로 식구들이 웃을 수 있을 것 같아서 결심을 하게 됐어요. 20년간 사건, 사고, 실수도 많았지만 살아온 것은 자랑스럽게 말하지 못하지만 음악적으로는 인정을 받은 것 같아서 개인적인 욕심으로 한번 해보고 싶었습니다.Q. 심사위원장 중 막내로서 이하늘씨의 역할은 ?
이하늘: 승철이형과 종신이형의 불화설 1차전이 있었는데, 2차전 불화설이 있지 않게 잘 중재하겠습니다.(웃음)
이승철: 시한폭탄 같아요.

Q. 마지막 각오한마디?
이승철: 셋이 해보니 재미있을 것같아요. 하늘이의 예상치 못한 멘트와 종신이의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제작자로서의 마인드와 눈빛을 봤고요.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조언이 될 수 있는 심사평 하도록 하겠습니다.
윤종신: 심사위원은 주관이라고 느꼈습니다. 심사위원은 주관이고, 투표결과는 객관입니다. 저희의 주관과 대국민 투표의 충돌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의 주관이 마음에 안들면 투표하세요. 재미있게 함께 스타를 뽑아보시죠.
이하늘: 20년동안 스타가 되기 위해 노력했는데요. ‘슈스케’에서는 제가 스타가 되기보다는 정말 스타가 될 수 있는 사람을 찾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글. 강정연 atoz@tenasia.co.kr
사진제공. CJ 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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