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9월 미국 PC판매 증가율 올해 들어 최고...하나대투증권
- 투자의견 : Overweight
■ 판매 증가와 재고 감소의 이중주, 10월 이후 PC 출하량에 긍정적인 역할 할 것
9월 미국 유통채널 내 PC판매 증가율이 전년대비 10% 증가하는 양호한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년대비 증가율 기준으로는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PC 수요가 그나마 조금이라도 회복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볼 수 있다.
개인용 PC판매의 경우 전년대비 4% 증가하는데에 그쳤으나, 상업용 PC판매의 경우 전년대비 28% 급증하면서 PC수요 증가의 직접적인 견인차 역할을 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특히, 상업용 PC판매의 증가는 미국내 기업들의 고용, 투자 회복과도 연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나름의 의미를 둘 수 있는 부분이어서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이 같은 판매증가는 유통채널 내 재고를 감소시키는 순기능을 더했다. 개인용 PC의 경우 0.8주 수준의 재고를 기록해 전월대비 10% 감소하는데에 그쳤으나, PC판매가 급증한 상업용 PC의 경우 재고 수준이 0.2주까지 하락하면서 전월대비 71% 급감했고, 이는 2008년 리만사태 이후 최저 수준까지 하락해서 10월 이후 PC업체들의 출하량 증가에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되어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 미국내 PC판매 증가와 재고 소진은 국내 D램 업체들에겐 가뭄에 단비 같은 소식, 반도체 비중 확대 유지
후발 업체들의 감산등을 통해 이미 DRAM 공급이 충분히 조정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DRAM 가격이 약세를 보이는 이유는 극도의 수요 부진때문인데, 세계 최대 PC 수요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의 PC 수요가 회복되고 있는 것은 분명 DRAM 업황에는 긍정적인 소식이라고 평가된다. 이에 따라 국내 DRAM 업체들에게도 미국내 PC판매 증가와 재고 소진은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판단하며, 11월 이후의 DRAM 가격 반등에 대한 우리의 view를 뒷받침하는 재료라고 생각한다. 이에 따라 당사는 반도체 산업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하며, 하이닉스(BUY, TP 30,000원), 삼성전자(BUY, TP 116만원)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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