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024110) - 미래 자산부실화에 대비한 선제적 대응 노력이 인상적...대신증권 - 투자의견 : Buy (매수, 유지) - 목표주가 : 21,500원 유지 ●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1,500원 유지 기업은행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1,500원을 유지한다. 4분기 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51.7%, 전년동기 대비 60.5% 감소한 1,051억원으로 우리 예상치 약 1,500억원을 하회했다. 이는 기업부문 충당금적립률 상향에 따른 추가충당금 외에 자체적인 자산건전성 기준 강화 조치로 약 1,021억원의 충당금을 추가 적립했기 때문이다. 매분기 발생하는 ABS관련 손익을 제외한 4분기 비경상 일회성 비용은 약 2,470억원으로 이를 감안할 경우 실질 순이익은 약 2,850억원으로 추정된다(비경상 일회성 비용 요인은 금감원 기준 강화에 따른 추가충당금 약 1,228억원, 자체 기준 강화에 따른 추가충당금 약 1,021억원, 휴면예금 환급비용 약 224억원 등임). 순이자마진은 2.56%로 전분기 대비 약 9bp 상승했다. 비록 4분기에도 신규 부실자산이 크게 줄어들지 않아 건전성 악화에 대한 우려감은 여전히 남아 있지만 미래 자산부실화에 대비한 선제적 대응의 일환으로 건설 및 부동산관련 여신에 대해 충당금을 추가적으로 적립하는 등 건전성 관리에 역점을 두는 모습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매분기 건설 업황이 더욱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 우리는 이미 기업은행의 2008년과 2009년 총자산대비 대손비용을 각각 0.57%와 0.60%로 타은행 대비 보수적으로 가정하고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사의 2008년과 2009년 ROE는 16.6%와 15.7%로 업종 평균 15.3%와 14.5%를 상회할 것으로 추정된다. 현 주가 PBR 1.0배는 업종 평균 PBR 1.1배를 하회하고 수익성 대비 저평가되어 있다고 판단되어 매수 의견을 계속 유지한다. ● 건전성에 대한 우려감은 여전, 다만 선제적 관리 노력이 우려감을 다소 완화 전분기 대비 상각, 매각 전 실질 연체와 고정이하여신 순증액이 각각 2,944억원과 3,589억원으로 4분기에도 순증 규모가 3분기 수준을 유지해 건전성 악화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3분기 중 약 8,600억원에 달했던 요주의이하여신 순증액이 4분기에도 약 4,000억원 증가). 이는 10, 11월의 잦은 중소건설업체 부도에 따른 건설경기 둔화 영향에 주로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 이러한 이유로 기업은행은 선제적인 건전성 관리를 위해 4분기에 지방지역 건설 비중이 높고 미분양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건설 및 PF 관련 여신 등에 대한 재검토를 통해 해당여신에 대한 자산건전성을 보수적으로 재분류했다(약 284개 업체). 각각 3,086억원과 646억원의 여신을 요주의와 고정으로 재분류하고 약 9,117억원의 정상 여신에 대한 충당금 적립률을 기존 0.7%에서 4~6%로 상향 적용해 이를 통해 충당금을 약 1,021억원 추가 적립했다. 따라서 이를 감안한 실질 고정이하여신과 요주의이하여신 순증액은 각각 2,943억원과 275억원으로 추정된다. 다행히 1, 2월 중에는 건설업체 부도로 인한 신규 부실이 확산되지는 않는 것으로 추정되고, 4분기 중 요주의이하여신 순증액이 전분기 대비 거의 늘지 않았다는 점과 보수적 충당금 적립에 따른 미래 손실 능력 흡수 등 선제적 관리 노력 등은 건전성에 대한 우려를 다소 완화시켜 주는 요인이다.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