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039130) - 점진적인 회복을 알리는 11월 실적...우리투자증권
* 11월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13%와 26% 증가하여 점진적인 회복이 시작됨
* CJ홈쇼핑과의 합작법인 설립 및 일본 KNT와의 제휴를 통해 향후 성장동력 확보
* 우려보다는 2008년 이후의 실적모멘텀에 주목
● 점진적인 회복을 알리는 11월 실적
하나투어의 11월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동월대비 각각 13%, 26% 증가한 147억원과 19억원을 실현하며, 점진적인 실적회복이 이루어지고 있다. 지난 9월 이후 실망스러운 월별 실적발표는 주가하락의 원인이 되었으나, 안정적인 여행객수 증가, 수익성 위주의 경영전략 및 비용절감을 통해 11월 실적은 양호한 것으로 판단된다. 12월 역시 대통령선거로 인한 실적악화의 우려가 존재하지만, 현재 패키지 예약 증가수가 30%를 초과하고 있을 뿐더러, 12월은 수익성이 낮은 중국노선보다는 수익성이 빠르게 회복중인 동남아 노선의 비중이 확대되는 시기여서 15%선의 매출증가는 무난할 전망이다. 더욱이 2006년 12월에는 특별 성과급 지급에 따라 월별 영업적자로 전환된 것과는 달리 3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이 무난할 것으로 추정된다.
● CJ홈쇼핑과의 합작법인 설립 및 일본 KNT와의 제휴를 통한 성장동력 확보
하나투어가 최근 발표한 CJ홈쇼핑과의 합작법인 설립과 일본 KNT와의 제휴는 향후 동사의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중요한 성과로 판단된다. 롯데그룹 등 대기업들의 여행업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는데, CJ홈쇼핑과의 합작법인 설립은 판매채널 확대와 대기업진출 대비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첫째 기존 CJ홈쇼핑뿐만 아니라 CJ그룹의 인터넷부문까지 판매채널로 활용할 수 있어서 하나투어의 판매채널 강화로 이어질 전망이다. 둘째 향후 대기업의 여행업진출이 지속된다고 가정할 때 CJ와의 합작을 통해 이를 대비하는 방편이 될 수 있다. 또한 일본 2위 여행사인 KNT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하나투어가 그동안 강조해왔던 한국-일본-중국을 잇는 동북아시아 중심 여행사로 자리매김하려는 해외진출전략의 교두보를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 막연한 우려보다는 실적개선에 주목할 시점
이제는 실적악화 우려보다는 하나투어의 실적개선에 주목할 시점이다. 첫째, 2007년 들어 해외여행자수는 10월까지 전년대비 16% 증가했으며 2008년에도 연간 성장률이 15%에 이를 전망이어서 여행산업은 여전히 성장단계에 놓여 있다고 판단된다. 따라서 국내1위업체인 하나투어의 성장은 유효하다. 둘째, 2007년은 하나투어가 성장일변도의 전략에서 수익성 위주로 전략을 전환하는 시점으로 판단되어 2007년 중 겪었던 하드블록의 판매율 저조와 수익성 악화는 더 이상 지속되지 않을 전망이다. 셋째, 제도적인 변화 역시 여행업계와 업계 수위업체인 하나투어에 긍정적인 점이다. 일단 시점의 논란은 존재하지만 향후 미국여행 비자면제는 고부가가치 상품인 미국상품의 부활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오픈스카이와 저가항공사의 활성화는 해외여행을 활성화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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