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산업] 지속되는 성장 스토리...우리투자증권
● 오픈 스카이는 여행업 추가 성장의 강력한 동력
해외여행산업 성장에 대한 논쟁은 여전히 남아있다. 그러나 여행산업 성장의 원동력인 노령화 사회, 레저문화 확산, 원화강세 등을 통해 해외여행자수는 향후 2년간 연평균 14%의 성장을 보일 전망이다. 특히 산동성 노선에서 시범 적용되고 있는 한국-중국 간의 오픈 스카이(항공노선 자유화)는 2009~2010년 중 전면 시행될 예정인데, 이는 여행산업이 한 단계 레벨업되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함은 물론 성장약화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킬 것으로 여겨진다. 해외여행지 중 중국(한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여행지)노선의 비중, 해외여행에 대한 높은 선호도, 항공운임 인하로 인한 중국여행상품의 경쟁력 강화를 고려할 때 긍정적 효과가 극대화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중국여행의 경쟁지역인 제주도의 관광객 중 10~20%가 중국으로 흡수되면, 해외여행의 추가 성장률은 7~14%p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 선두업체들간의 차별화 뚜렷
최근 여행산업의 가장 큰 특징은 선두업체간의 차별화와 여행사들의 주식시장에서의 대규모 자금 확보이다. 2000년 이후 선두업체로의 쏠림 현상이 가속화되었을 뿐 아니라, 선두업체내에서도 차별화가 분명해지고 있다. 특히 과거 빅4로 여겨졌던 하나투어, 모두투어, 롯데관광과 자유투어의 경쟁구도가 ‘하나투어의 지배력 가속화, 모두투어의 약진, 그리고 롯데관광과 자유투어의 정체’로 변화하고 있다. 또한 선두업체뿐 아니라 중견업체들까지도 IPO 혹은 우회상장 후 유상증자를 통해 성장을 위한 충분한 자금을 확보하였다. 결국 2007년 이후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한 기업들간의 시장점유율 확대전쟁이 심화될 전망이다.
● Top Pick: 하나투어 - 선두업체에 대한 투자가 적절
여행업종에 대한 커버리지를 시작하면서 ‘Positive’의견을 제시하고, Top Pick으로 하나투어를 추천한다. 하나투어는 이미 경쟁자의 추격에서 벗어나 선두로서의 지위를 확고히 하였고, 산업성장과 시장점유율 확대를 통해 이익성장 가속화 국면에 진입하였으며, 여행산업의 성숙단계에 대비한 해외시장 진출 등을 통해 향후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모두투어에 대해서도 투자의견 Buy를 제시한다. 이는 시장점유율 확대 지속에 따른 규모의 경제 효과를 일정 수준 누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나투어의 빠른 성장으로 인해 하나투어와의 격차해소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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