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이익모멘텀으로 본 업종별 투자전략...우리투자증권 ● 기업 이익모멘텀에 대한 사이클 분석을 통해 다양한 전략 구성 가능 경제의 성장추세를 중심으로 경기가 끊임없이 확장과 수축을 반복하면서 하나의 사이클을 형성하듯이, 기업의 이익 또한 경기 흐름과 궤를 같이하면서 회복과 확장, 그리고 둔화와 수축의 일정한 사이클을 가지고 움직인다는 점에 근거하여 투자전략을 구성해 보았다. 우선 I/B/E/S의 12개월 예상 EPS의 3개월전 대비 증가율과 그 증가율의 전월대비 변화를 고려하여 업종별로 중단기 이익모멘텀의 사이클상 위치를 측정하고, 이를 업종별 투자전략에 활용하고자 하였다. 분석 결과, 총 20개 업종 중 이익모멘텀 사이클상 회복기에 위치하고 있는 업종은 자동차/부품, 해운, 유틸리티, 호텔/레져 등으로 조사되었다. 동 업종들의 기업이익 증가율은 아직까지 하락 추세에 있지만 하락 폭 자체가 줄어들면서 이익모멘텀상 바닥을 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확장국면에 위치한 업종으로는 에너지, 필수소비재, 기계/조선, 인터넷/SW가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해당 업종은 EPS 증가율과 증가속도 측면에서 모두 호전을 보이고 있다. 이에 비해 철강금속, 은행, 건설의 경우에는 이익 모멘텀상 정점을 지나면서 둔화기에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IT하드웨어, 반도체/장비, 운송, 보험, 헬스케어, 내구소비재 등은 EPS 증가율과 증가속도가 모두 줄어들고 있는 침체국면에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전략 1: 이익모멘텀상 침체 혹은 회복국면 초입에 놓인 IT와 반도체/장비 등 저점 매수 투자전략 2: 이익모멘텀상 확장기에 놓인 기계/조선과 필수소비재 등을 매수하고 반대로 둔화기와 침체기 사이에 위치한 항공과 통신서비스를 매도하는 롱/숏 전략 추천 중장기적인 투자측면에서는 이익모멘텀상 침체 또는 회복 국면에 놓인 종목에 대한 저점 매수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분석 결과, 이익모멘텀 사이클상 침체기의 하단에 위치한 IT하드웨어, 내구소비재, 반도체/장비, 화학, 그리고 회복기의 초반부에 위치한 자동차/부품, 해운, 유틸리티 등은 EPS가 큰 폭으로 하향 조정되었뿐만 아니라 증가율의 하락속도가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러한 업종들은 실적에 대한 하향 조정이 충분히 이루어졌을 경우, 여타 업종보다 업황 개선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그 중에서 IT하드웨어와 반도체/장비 등은 이익수정비율의 바닥 신호가 발생한 데 이어, 장기 EPS 증가율이 단기 EPS 증가율을 앞지르는 등 반전 신호가 뚜렷하게 형성되고 있다. 다음으로 이익모멘텀 사이클상 이익 증가세가 높은 업종들을 매수하고, 반대로 이익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 업종들을 매도하는 롱/숏 전략도 가능할 것이다. 이익모멘텀에 대한 사이클 분석 결과, 기계/조선을 매수하고 항공을 매도하는 전략과 필수소비재를 매수하고 통신서비스를 매도하는 전략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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