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간선거의 해, 그리고 중동 증시의 급락... 그러나...대우증권
올해는 부시 대통령의 재임 2년차 시기이다. 정치적 경기순환론과 1945년부터 2005년까지 대통령 임기별 주가 등락률을 고려해 보면,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올해 2분기와 3분기는 저조한 주가 수익률이 예상되고 있다. 또한 美 기업들의 이익을 살펴보더라도 올해 2분기 이익 모멘텀이 가장 낮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美 대통령 임기 2년차의 2분기와 3분기 수익률은 저조하지만, 2년차 4분기와 3년차 상반기에는 가장 강력한 주가 상승세가 나타났다. 즉, 정치적 경기순환론에 따르면 올해 4분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큰 폭의 주가 상승이 가능한 시기가 되는 것이다.
정치적 경기순환상 회복국면과 함께 늦어도 올해 하반기에는 美 금리인상 기조가 마무리 국면에 진입하게 되고, IT 경기도 점진적인 회복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Nand Flash는 올해 2분기를 저점으로, D램은 올해 3분기를 바닥으로 회복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美 대통령 임기 주기에 따른 과거 경험 뿐만 아니라, 올해 하반기 금리인상 종결과 IT 회복세를 고려해 본다면, 2분기와 3분기의 모멘텀 부족이 큰 폭의 주가하락을 야기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중동 증시의 급락과 개별 통화들의 약세도 이머징마켓의 전반적인 리스크로 확대 해석 하지는 말아야 할 것이다. 중동 증시의 경우 국제 유가 급등과 페트로 달러 급증으로 인해 역내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형성되었던 과열양상이 해소되는 차원이지, 경제위기가 발생하고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최근 아이슬란드와 뉴질랜드 통화의 약세도 경상수지 적자폭 확대에 따른 대외 불균형 해소과정으로 판단되고 있다.
많은 가격변수들의 변동성이 커짐에 따라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으나, 군중의 심리변화에 동참하기는 보다는 하반기 모멘텀 회복을 염두에 둔 냉철한 판단이 요구되는 시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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