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한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대우증권 ■ 'magic number 5'의 신화가 무너질 것인가 ? - 1896년 다우지수가 시작된 이래 재미있는 사실 하나가 발견되고 있다. 연도가 ‘5’로 끝나는 해(예를 들어 1905년, 1915년, 1925년...)는 항상 양봉이었다는 점이다. 즉. ‘5’로 끝나는 해는 연초주가 보다 연말주가 가 더 강했다. - 그렇다면 올해에도 양봉으로 끝날 수 있을까 ? - 1960년 이후 5로 끝나는 해를 전후로 경기선행지수가 바닥을 쳤다는 점, 2003년 3월부터 미국 기업이익(1년 예상 EPS...IBES기준)은 계속 올라가고 있다는 점에서 열 한번째 양봉 시도도 성공할 것이라 기대해 볼 수는 있다. ■ 'magic number 5'의 신화가 무너질 것인가 ? - 그런데 10월 5일 현재까지의 미국증시 성적표는 안 좋다. 올해 1월 3일 10780선에서 시작해서 10월 5일 현재 다우지수는 10300선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 연간기준으로 양봉이 나와 줄려면 여기서 5% 이상은 올라가야 한다. - 앞서 언급했듯이 경기선행지수의 5년 사이클과 미국 기업이익을 생각하면 연말까지 미국증시가 올라갈 수도 있다. - 주식시장이 올라가려면 상장되어 있는 기업들이 돈을 많이 벌어줘야 한다. 즉, 주가는 기업이익의 함수이기 에 미국 주식시장도 올라가줘야 하지만 2004년 1월부터 미국 증시는 미국 기업이익을 반영하지 못했다. - 미국 경기선행지수의 경우에도 9월 허리케인과 미국 정책금리 인상 지속 가능성으로 4/4분기 강한 상승 전환 을 기대하기엔 버거워 보인다. - 미국 증시 방향을 예상하는데 있어 필자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를 참고한다. 미국 주가(S&P500)와 미국 소비 자 신뢰지수(컨퍼런스 보드)가 거의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그림2 참조...2000년 이후부터 전 년 동월비 기준으로 보면 거의 같은 방향이다). - 작년 9월부터 11월까지의 소비자 신뢰지수가 96.7, 92.9, 92.6이었기 때문에 소위 ‘base effect’를 기대하 고 있었다. 그러나 허리케인 영향으로 소비자신뢰지수는 11월은 되어야 상승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전년 동 월비 기준). - S&P500 인덱스의 전년 동월비 흐름이 소비자 신뢰지수 예상 흐름과 동행한다면 10월 미국 증시는 지금 수준에 서 횡보하거나 조정 받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 그렇다면 11월 이후에 시장을 돌릴만한 모멘텀이 있어야 한다. 모멘텀이 없다면 올해 미국 증시는 음봉으로 마감될 가능성이 높다. - 2005년 다우지수가 음봉으로 끝난다면 ‘Magic number 5’의 신화(‘5’로 끝나는 해는 항상 주가가 올랐다) 는 2005년으로 마감될 것이다. - 열번 찍어 안 넘어가던 나무가 열한번째 살짝 찍었는데 넘어가는 꼴이다. - 정말 알다가도 모르는 것이 주식시장인 것 같다. ** 본 한경브리핑 서비스는 거래목적으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또한, 정보의 오류 및 내용에 대해 당사는 어떠한 책임도 없으며, 단순 참고자료로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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