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000830) - 2분기 실적의 핵심은…영업실적의 뚜렷한 개선...한국투자증권 - 투자의견 : 매수 (유지) - 목표주가 : 19,900원 (유지) ■ 주목해야 할 부분은 영업실적이 뚜렷하게 개선되고 있다는 점 삼성물산의 금년 2분기 잠정실적은 홍콩법인의 선물거래손실로 외견상 부진해 보이나 영업이익률의 뚜렷한 개선 현상을 감안하면 매우 긍정적이다. 일회성 우발손실에 의한 영업외수지 악화보다는 영업적인 측면의 개선 내용이 향후 기업가치 및 주가에 보다 큰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이다. 2분기 매출액은 2조 4,57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2% 감소했다. 건설부문은 그룹공사 등의 기성 호조로 4.9% 늘어나 3분기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반면, 상사부문은 작년 4분기의 저마진사업(금 중개업-연간 2,500억원 매출 발생) 중단 영향으로 10.8% 감소했다. 상사와 건설부문 모두 수익성이 크게 개선돼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49.5% 증가했다. 상사부문의 영업이익은 70.1% 늘어 저마진 사업 중단의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금년 1분기는 대규모의 성과급 지급으로 관련 효과가 상쇄 됐음). 건설부문 또한 저가해외공사 손실부담 축소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47.1% 늘어났다. 하지만, 홍콩법인선물거래손실(950억원) 반영(지분율 100%이므로 전부 반영)으로 경상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00.9% 감소했다. ■ 주력인 건설부문의 외형성장 및 수익성개선 추세는 3분기부터 본격화될 전망 건설부문의 성장국면 전환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추세적 양상으로 판단된다. 먼저, 신규수주 호조로 수주잔고가 크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수주잔고는 04년 상반기 9.5조원→04년 말 10.3조원→05년 상반기 11.6조원). 또한, 2분기에 수주한 ‘탕정 7-2라인(5,387억원), ‘반포 재건축사업4,200억원)’ 등은 매출회전이 빠른 사업들이므로 당장 3분기부터 외형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8월 중에 발표될 정부의 부동산 대책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는 재건축/재개발 활성화 조치가 단행될 경우 동사는 커다란 성장모멘텀(국내 최대의 재건축/재개발 업체이므로)을 확보할 전망이다. ■ 6개월 목표주가 19,900원 및 ‘매수’ 의견 유지 삼성물산에 대해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 1) 홍콩법인의 선물거래 손실은 이미 주가에 반영된 사항으로 더 이상 집착할 이유가 없다. 오히려 이번 일은 내부통제시스템을 재정비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에 향후 신뢰 제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2) 대규모 우발손실에도 불구하고 금년부터 본격적인 실적개선 추세에 접어든다는 기존 전망은 유효하다. 실적 측면에서 보면 흐름상 내년 이후의 성장률이 더욱 높아진다는 점 또한 긍정적이다. 3) 삼성전자의 지분가치만 3조원에 달하는데 반해 시가총액은 2조 3천억원에 불과하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더구나 비슷한 레벨의 주요 대형건설사들은 동사와 달리 우량한 보유지분가치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시가총액은 2~3조원을 형성하고 있다는 사실과 비교하면 저평가 정도가 더욱 커 보인다. ** 본 한경브리핑 서비스는 거래목적으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또한, 정보의 오류 및 내용에 대해 당사는 어떠한 책임도 없으며, 단순 참고자료로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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